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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뇌종양 진단 가능해진다?
'인공지능'으로 뇌종양 진단 가능해진다?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3.2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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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40개 팀 의료 인공지능 개발·상용화 지원
병원 주도 AI 전문가 양성...“추가 연구, 논문 작성까지 ”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HeLP)에서 최우수상 시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HeLP)에서 최우수상 시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병원 주도로 미래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는 학생, 연구원, 스타트업 등이 약 5개월 동안 참가한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를 종료하고 우수팀들과 협업해 상용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병리 영상과 같은 의료 영상으로 질환을 효율적으로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회다. 대회에는 미래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 연구원, 스타트업 등 총 40개의 팀이 참가했다.

약 5개월 동안 40개 팀이 참가한 이번 콘테스트는 ‘뇌종양 MRI 영상 분할’ 외에도 MRI를 이용한 ‘뇌경색 발생 시간 예측’,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이용한 ‘유방암 전이 여부 진단’, ‘심장 CT 영상 분할’ 총 4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 최우수상은 연세대 일반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 연구원들로 구성된 ‘Allthebest’ 팀으로, 뇌 MRI에서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을 76%의 정확도로 분할해내는 인공지능 영상 분할 알고리즘을 개발해냈다.

각 주제별 1위, 2위 팀에게는 2백만 원과 1백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으며, 그 중에서 성과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상위 3개 팀에게는 총 1천 6백만 원 상당의 인공지능 개발용 그래픽 처리장치(Graphic Processing Unit)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이번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의 운영위원장인 양동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은 정확하게 질환을 진단하거나 예후를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시간이 많이 걸렸던 복잡한 분석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의료 현장의 수요에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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