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제약사 이해관계... 李식약처장 사퇴하라"
경실련 "제약사 이해관계... 李식약처장 사퇴하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3.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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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유유제약 사외이사 역임... 불법 리베이트 의혹
"의약품 인‧허가 등 중립적으로 처리할지 의문" 질타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친 제약계 성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까지 해당 주장에 동참하며 사안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신임 처장의 과거 행적을 이유로 이 처장이 회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처장은 최근 3년간 제약사 관련 연국용역을 총43건 수주했으며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특히 10일 식약처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사외이사직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식약처장의로서의 공공성이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회의 당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처장이 3년간 수주한 연구용역 55건 중 제약회사 연구가 43건이며 총 35억 원대 규모"라며 "많은 제약회사와 연구용역 이력을 갖고 있는 식약처장이 향후 의약품 인‧허가 등 업무를 중립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 처장은 식약처장으로서 중립성과 공공성을 염두해 두고 소신있게 회무를 진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지만 국회에 이어 시민단체까지 이 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며 해당 사건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의경 처장이 제약사와 이해관계충돌 가능성이 높아, 식약처 본연 업무인 의약품의 안전관리에 공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 따라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 처장이 제약사를 공정하게 관리‧감독할 수 없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사외이사라는 직함 자체가 기업경영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고 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서 활동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또한 JW중외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 조사와 유유제약의 행정처분 이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의경 처장이 사외이사로 있던 JW중외제약은 36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가 조사 중이고 지난 2월에는 압수수색까지 당한 회사”라며 “ W중외제약 사외이사 출신인 이의경 처장이 JW중외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 조사를 한다는 것은 조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큰 타격을 줄뿐더러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유유제약은 지난 1월 의약품 안전관리 교육이 소홀해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도 있다. 식약처는 제약사를 관리감독하고 행정처분을 내리는 감독기관이다. 그런데 제약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사의 관리감독에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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