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색깔로 역할·책무 다하겠다"
“서울시의사회 색깔로 역할·책무 다하겠다"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3.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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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체이사회 개최… 만관제·수가 등 집중 논의
6월2일 서울시민 건강 위한 청계천 축제 준비 중”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의사회 5층 강당에서 2018년도 제2차 전체이사회를 개최하고 맡은 바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차별화된 서울시의사회만의 색깔을 찾고 방향성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으로 올해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를 의사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시와 함께 1000만 시민 건강을 위한 화합의 장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사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34대 집행부가 벌써 1년이 됐다”며 “올해 회무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서울시의사회의 고유 역할이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회장은 “모든 의사에게 해당되는 권익 향상이나 수가 정상화 등은 의협이 앞장서 노력하고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 서울시의회, 보건소 등과 함께 나름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앞으로 고유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인사말을 전하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도 “회장님께서 1년 동안 한 일이 없다고 하는데 한 일이 많은 것 같다”며 “대표적으로 의사회 5층 강당이 중요한 곳인데 그 동안은 별 관심이 없이 지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집행부가 관심 갖고 일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전 회의록 승인, 회무보고, 결산보고, 2019년 사업계획안 심의, 일반·특별·의사신문 예산안 심의,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결산보고에 대해서는 의사신문 지면 부수를 줄이는 대신 문자로 e-paper를 발송하는 등 예산 절감을 도모하는 방향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의사신문 운영 및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있다는 설명.

아울러 사업계획안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 변화 계획이 소개됐다.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 패턴을 바꾸려고 한다. 기존에 우리들끼리의 행사에서 올해부터는 청계천 광장에서 서울시민들의 건강축제로 서울시청과 시의회 등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향애 이사(성북구의사회 회장)는 “사업 계획안은 참 좋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서울시청과 함께 하는 행사로 발돋움 한다면 그쪽에서 행사 준비 및 예산 지출에도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 회장은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만큼 서로 신뢰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서울시의사회가 주도하는 행사다. 우리가 주가 되면서 서울시 쪽에는 장소 및 부스 제공 같은 행정적 뒷받침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 “만관제, 의협 입장 확정된 것 없다”

한편 만관제에 대한 서울시의사회 입장을 묻는 질의도 나왔다. 현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의협에서 보이콧을 정식 선언할 경우, 구의사회의 입장이 난처해 질 수 있다는 취지다.

정영진 부의장은 “일차진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에 서울시 구의사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에서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한데 이어 내과의사회에서도 동조했다”며 “향후 참여 중인 시범사업을 전면 거부해야 하는 것인지 서울시의사회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동승 이사(강동구의사회 회장)도 “시작한지 꽤 지난 상황에서 손바닥 뒤집듯 이제 와서 하지 말라고 하면 입장이 난처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박홍준 회장은 “현재 의협도 정확한 입장이 정해진 바가 없다. 아마 곧 의협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의사와 환자 간 신뢰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라 매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의협에서 확정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 대정부 독자적 로드맵 '글쎄'

수가 문제 및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임영섭 이사(서대문구의사회 회장)는 "의협에서 대정부 투쟁에 주저한다면 서울시의사회장이 나설 수도 있다. 지금 망설이는 것은 집행부로서 할 일을 못하는 것"이라며 "수가 인상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의견을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곧바로 박홍준 회장은 "해당 답변은 의협 수가협상단에서 답변이 가능한 것이다. 해당 질의 내용은 추후 의협 측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 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주 내에 의협 투쟁준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고 일련의 투쟁 프레임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독자적으로 서울시의사회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추진하려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의협이 있는데 서울시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의료계 전체적인 측면에서 옳은 것인가는 고민해 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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