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재활치료 통해 극복 가능한 병이다”
“치매는 재활치료 통해 극복 가능한 병이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3.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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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재활학회, 재활치료 사회 · 국가적 인식 제고 절실
고령화 빨라 치료수가 책정 필요…‘치매재활연구회’ 발족

“치매는 재활을 통해서 충분히 좋아지며 사회적 활동도 가능하다. 치매를 재앙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진단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우선 약물을 주고, 환자가 좋아지면 다행이고 안 되면 돌봄으로만 생각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실제적으로 재활 치료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인지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문제가 생긴다. 재활이 잘 돼서 잘 움직이는 환자는 인지 능력도 좋아진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김덕용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지난 16일 열린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제13차 춘계학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재활을 통해 신체능력 향상이 보이는 환자임에도 요양병원에서 연하장애(삼킴곤란)가 나타나면 바로 비위관 삽관을 통해 환자의 먹는 즐거움을 박탈해 버리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춘계학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원진들은 “치매재활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다. 의료계 뿐 아니라 국가·사회적으로도 치매가 재활 대상이어야 한다는 인식제고가 중요하다. 인지재활과 치매재활 개념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활발히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노령화가 급속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빠른 대처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치매재활 수가가 아직 책정되어 있지 않아서 환자가 원해도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인지 치료실을 만들어 놓고, 컴퓨터를 이용해 인지 치료를 하고 있다. 실제 치매환자에 적용해 보면 효과가 미진하다. 치매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길을 잃어버릴시 대중교통 이용법 훈련, 핸드폰 사용법 훈련, 메모법 등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훈련을 구체적으로 시켜주어야 한다. 의미 있는 재활의 개념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치매진단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재활의학과에서도 많이 하는데 아직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혈관성 치매, 인지장애 치매 등은 일본 등 치매 재활 선진국에서는 충분히 재활 훈련을 통해 좋아졌다는 에비던스가 많다”고 말하고 최근 학회 산하에 ‘치매재활연구회’를 발족, 연구회 활동을 통해 치매재활을 확립하고, 진료모델 공유 및 연구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뇌신경재활학회는 이날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백남종 교수, 신임 회장에 가톨릭의대 박주현 교수를 추대하고, 임기 2년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뇌졸중 후 재활치료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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