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붕괴...지방병원 몰락"
"의료전달체계 붕괴...지방병원 몰락"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3.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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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사회 정총..."전문 직업성 함양" 강조
안치석회장 "충북지역 의료 서울보다 30% 열악"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장이 무너진 국내 의료전달체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지방 의료기관 및 중소병·의원이 몰락하고 있다는 취지다.

안치석 회장은 15일 오후7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에는 의료전달체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관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충북 지역 의료는 서울에 비해 30% 가량 열악한 상태다. 지방에서도 조금만 몸이 아프면 서울 빅5병원으로 몰려간다”며 “경증 질환까지 모두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우고 의료균형에 힘써야 할 때다”고 촉구했다.

안광무 의장은 “전문직이 흔들리면 사회가 흔들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전문직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덕적 성찰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직업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전통 의사윤리에 새로이 법 윤리가 들어왔다”며 “전문직업성을 투영하기 위해서 일상적 학습이 필요하게 됐다. 프로페셔널 스탠다드가 필요하게 됐는데 그것 중 하나가 KMA POLICY다. 우리 회원들 모두 전문직업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대집 의협 회장, 안광무 충북의사회 의장
사진 왼쪽부터 최대집 의협 회장, 안광무 충북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날 정기총회를 찾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대정부 투쟁을 위한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최 회장은 “8개월 간 복지부와 대화 및 협상을 통해 수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의협의 타협안을 복지부에서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에 의협은 대정부 투쟁을 전면 선포, 투쟁국면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정부 투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의료계 핵심적인 문제들을 담은 요구안을 꼭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북의사회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의사회는 이날 정총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재난구호 진료 △국내 및 해외의료봉사 △대한의사협회 핵심 추진사업 적극동참 △장학금 지급 △건강보험 연구건의 △시·군구 의사회 지원 순회 △의료분쟁 조정 △학생회 및 전공의 지원 △의료법 개정 건의 등을 확정했다.

총회 안건으로는 △단순 병명 누락 시 재청구 간소화 △진찰료에 통합된 처방료 부활 △실손의료비 의료기관 직접청구 반대 △한약재 및 한약제제의 단기적‧장기적 안전성 검증 △심평원의 지표연동관리제와 경향심사 반대 등이 통과됐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상급종합병원 준법 진료, 경증질환 진료 금지 및 건강검진 금지 △응급실‧진료실 폭행 환자에 대한 제재 △내과계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및 외과계 교육상담‧심층진료 시범사업의 행정업무 간소화 △건보공단의 병‧의원 대한 구상권 철폐 등도 함께 의결됐다. 

예산안은 지난해 대비 145만7654원 감소한 2억1554만543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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