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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 주간 발행 1년 성공적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 주간 발행 1년 성공적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3.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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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발행 의학학술지 최초…최근 국제학술지편집인협의회 가입
만화 사설 등 국제 의학계 최신 편집 경향 수용, 독자 친화형 변모

대한의학회에서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8번째로 발행하고 있는 SCI급 영문종합 의학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발행인·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편집인·홍성태 대한의학회 간행이사)가 시행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성과의 의미를 자축했다.

학술지 편집을 주도하고 있는 홍성태 간행이사(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는 “오랫동안 월간으로 발행하다 지난 2018년부터 주간으로 바꿔 발행했다. 매주 발행하는 거라 투고된 원고를 바로 검증하고 출판하는 라이브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원고가 충분할 것인가, 편집이 순조로울 가, 정말 걱정이 많았다. 돌이켜보면 1년 동안 문제없이 발행됐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학자들의 논문 수준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좌측부더 이형래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장성구 회장, 홍성태 간행이사, 박종완 간행위원

홍 간행이사는 “‘JKMS’의 2018년 기준 투고편수는 1200여편에 이르며, 이 중 연간 300여편을 골라 게재한다. 원고 채택률은 28.6%이며 해외투고자 비율도 26%로 세계적인 학술지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성태 대한의학회 간행이사

홍 간행이사는 특히 “지난해 12월31일 임세원 교수가 유명을 달리했을 때 즉시 만화사설(그림·정민석 아주의대 교수)을 게재했으며 또 라돈침대 발암성, 홍역 유행 등 국민적 이벤트가 발생했을 시, 정확한 과학적 해석을 담은 정론을 발표한 것이 매우 시의 적절해,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홍 간행이사는 ‘JKMS’ 편집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학술지에 알맞게 편집 양식을 변경하고 웹사이트와 글자체도 새로 디자인했으며, 투고부터 편집, 출판까지 전 과정에 글로벌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독자 편의를 위해 Interactive P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글로벌화해 많은 외국의 저명 학자들을 학술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JKMS는 2016년에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의학학술단체인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 ICMJE, http://icmje.org)에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

ICMJE에는 전 세계 많은 의학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를 원하는 최고 수준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Lancet 등 13개 학술지 편집인과 WAME, NLM 대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JKMS를 대표하여 편집장인 홍성태 간행이사를 ICMJE의 연차 회의에 파견할 예정이고 2020년 회의를 서울로 유치할 예정이다.

홍 간행이사는 “ICMJE는 생의학학술지에 투고하려는 원고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형식과 지침을 담은 소위 밴쿠버양식이라 부르는 ‘권고안(Recommendations for the Conduct, Reporting, Editing, and Publication of Scholarly Work in Medical Journals)’을 제정하고 의학학술지 출판, 편집, 논문작성, 연구출판윤리 등과 관련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학술지인 JKMS가 ICMJE에 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아시아 의학학술지를 대표하는 우수성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연구 수준도 국제학계로부터 공인 받고, 또한 글로벌 학술지 정책을 결정하는 선도 그룹에 한국 의학학술지가 참여하게 된 것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명예스러운 일이다. 국내 의학계뿐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고 강조했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경희의대 명예교수)은 “편집위원들의 사명감으로 여기까지 왔다. 노고에 감사드린다. 의학에 관련된 모든 사안을 다루다 보니, 스폰서십은 루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학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다뤄 매주 발행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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