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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무료진료, 이동식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서울역 무료진료, 이동식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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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환자개인정보 강화…약물 오남용 방지 효과 기대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역 나눔진료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주목된다.

서울의료원(의료원장·김민기)은 오는 27일(수) 서울역에서 제공하는 ‘나눔진료봉사단 서울역광장 무료진료’ 현장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처방, 전달, 검사 및 진료지원 관리, 영상 전달이 가능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역광장 무료진료는 서울의료원과 시립병원 9곳이 함께 노숙인과 근처 쪽방촌 주민, 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의학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의 진료와 처방을 통합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서울역을 포함하여 나눔봉사단에서 제공한 무료진료는 총 694회, 진료인원은 11만 9,406명에 달한다.

그동안 외부환경으로 전산이 불안정해 수기로 차트를 작성했으나, 이번에 구축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서울의료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처방전달시스템(OCS)․전자의무기록(EMR)․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종이차트가 사라지면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의 개인정보보호가 한 단계 더 강화되고, 전산에 입력된 과거력을 활용해 환자들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등 환자 안전을 위한 기능을 개선시킨다. 진료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을 활용해 일반 의료기관과 동일하게 피검사, X-ray검사의 결과를 전산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시켜 환자와 의료진이 두세 번 검사장소로 오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신속하면서도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의료원은 기본적인 진료, 검사, 처방이 야외장소에서 가능한 이동식 병원이 갖춰지게 됨에 따라, 서울역 나눔진료 통계를 활용해 향후 나눔진료봉사단이 시행하고 있는 재난 응급 의료지원 활동, 응급구호방 의료지원, 의료취약계층 의료지원 등 공공의료 활동에 대한 역할 기능도 함께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외부에서도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자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이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시켜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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