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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암 국가검진 종병급이상 제한은 현실 무시 ”
“페암 국가검진 종병급이상 제한은 현실 무시 ”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2.2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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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의학회 학술대회....담배 소비량으로 환자 선정도 넌센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의료환경 험난한 파고 함께 넘기자"
대한검진의학회는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제21차 학술대회 및 제16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가 암 검진에 폐암을 추가시킨 것은 환영하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폐암 검진기관은 16채널 이상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를 갖춰야 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폐암검진 판독교육 이수) 등을 상근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대부분 종합병원급 이상에만 해당된다.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1차의료기관을 살리는 대책이 아니다”

좌측부터 대한검진의학회 이욱용 상임고문, 김원중 회장, 장동익 상임고문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한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 장동익·이욱용 상임고문은 2월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차 학술대회 및 제16차 초음파 연수교육’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자 접근성을 너무 멀리 둔 대책이고 검진의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원중 회장은 또 고지혈증 검사 주기를 2년에서 4년으로 늘린 것은 현실을 무시한 정책으로 심뇌혈관이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이 때, 현실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시 고지혈증 검사 주기를 2년으로 환원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복잡해진 검진 행정 업무로 인력과 시간 소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검진 서류 간소화 뿐 아니라 수가 인상 없이는 업무 수행이 불가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욱용 상임고문은 특히 “폐암 CT 검진 대상의 선정 기준인 하루 한 갑, 30년 이상 흡연자를 대상자로 한다는 것은 기준이 모호하고 금연치료의 경우, 대부분 1차의료기관인 개원가에서 하고 있는데 16채널 CT, 영상의학 전문의 상주 기준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내빈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의료환경에서 검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의료는 이제 예방과 관리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주말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많은 회원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료계는 소용돌이 속에 들어와 있다. 수가를 올려 달라는 것이 아니고 정상화 시켜 달라는 요구다. 험난한 파고를 현명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사명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박홍준 회장은 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의료계의 중심이자 리더로, 검진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진료현장에 주님의 크신 평강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의사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서 법과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의사라는 직업은 자체가 국민을 위하는 것이 숙명이다. 의료일원화도 중요한 문제다. 한의사 교육의 75%가 현대의학 교육이다. 국민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일원화에도 의료계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열린 학회에서는 청년 건강 검진 확대 및 급여에 대비하는 초음파 판독과 검사법, 모바일을 이용한 검진결과 발송 시스템 이용 방법, 상복부 및 심장초음파 핸즈온 코스 등이 회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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