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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항의 `면허증 반납운동' 추진
실형항의 `면허증 반납운동' 추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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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의료계 대표 6인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 의협과 병협 등 범의료계내에서 `이날을 의료국치일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심한 허탈과 분노 그리고 강력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朴漢晟)는 이에대한 적극적인 항의 표시로써 유감 성명 발표와 함께 오는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1개월간 `근조 의약분업'이라는 검은 리본 부착 및 의사면허증 반납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달 30일 `의료계 6인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붙여'라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000년 당시 정부의 준비 안된 의약분업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로 투쟁하던 당시 金在正의협회장을 비롯한 9인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서 6인에 대해 원심대로 형을 확정을 한데 대해 유감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또 “2000년 당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써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회원의 뜻에 따라 강경투쟁을 한 것은 의로운 행위였음을 우리 모두가 의심치 않는 바, 당시 의료계의 대표들에게 실형을 내린 것은 한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의사 전체에 대한 수모를 안겨준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이와함께 “지금도 우리 의료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독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진정 국민의 건강을 우선하는 의료정책이 추진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25개 구의사회장 및 병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30일 소피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렸던 긴급연석회의의 결과인 `검은 리본 달기' 및 `의사면허증 반납운동'과 관련, 2만 서울시의사회원들에게 왼쪽 가슴 상단에 한달간 근조 리본의 부착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의사면허증 반납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 대표에 대한 실형선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한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전 회원에게 검은 색 리본을 제작, 각구의사회를 통해 배포하고 오늘(6일)부터 내달 5일까지 1개월간 부착키로 결의했다.
 또 차후에 있을 보건복지부의 행정조치(면허취소)에 대비하여 모든 회원들이 의협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면허증 반납운동을 실시하고 회원들의 자진반납을 당부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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