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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최고 외과의사’ 양성 나선다
가톨릭의대 ‘최고 외과의사’ 양성 나선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2.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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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국내 첫 카데바 이용 센터로 장점

가톨릭대 의과대학이 국내 최고의 외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나섰다.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과 2004년 '국내 최초 소장이식' 등의 역사를 가진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최근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를 완공하고 8일 개소식을 열었다.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국제술기교육센터는 여러 사회 여건상 수련에 어려움이 많은 외과계 임상의의 술기교육과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의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건립됐다. 

특히 이 센터는 국내 최초로 '카데바'를 이용한 전문 술기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가톨릭의료원에 기증되는 시신은 전국 최대 규모로, 연간 300여 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공간을 들여다보면, 1개의 마스터룸을 필두로 8개 일반 스테이지가 통합돼 마치 수술 시 9개가 합쳐진 것처럼 구성됐다. 마스터룸 양쪽에는 각각 참관실을 갖춰 마치 실제 수술실에서 실습하는 것 같은 술기교육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센터의 모든 영상장비 시스템은 4K 화질을 기반으로 65인치 대형 TV 7대를 비롯해 스테이지별 의료용 모니터와 일반용 모니터 각각 한 대씩으로 구성했으며, 센터 내 내부강의실 및 2층 대형 강의실까지 영상과 음향 송출이 가능토록 했다. 

이로 인해 술기실습 중 이원방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톨릭대 성의회관이나 서울성모병원 지하 강의실에서도 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습실 내 사용되는 영상송출 장비는 총 25대인데, 개별 또는 전체 영상송출이 가능한 구조로 스위칭이 편하다. 이는 피교육자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술기 실습을 모니터로 확인하며 연수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로, 실습 시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및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센터는 4K 크레인 카메라와 무영등 카메라(무선)를 설치해 피교육자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생길 수 있는 실습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보다 수준 높은 술기 실습 환경 구축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카데바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시스템’도 강화됐다. 센터는 술기교육실 내부의 하부그릴을 통한 최적의 공기순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술기교육 실외 모든 구역은 개별적인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하고 해충 방제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한 실습환경을 갖췄다. 

이런 센터는 대학병원 교수와 전문의 전공의, 개원의 의사 등 ‘외과’와 관련된 진료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데바 실습의 경우에는 본과 4학년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센터는 새로운 임상시술의 개발과 적용, 낙후된 의료국가를 위한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 여러 외과계 학회와의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국제의료기기업체와의 협력체계도 도모할 계획이다. 

김인범 센터장은 "외과계 의료인 양성을 위해 필요한 술기를 교육하고 의료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교육, 연구기관을 만들 것”이라며 “로봇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은 물론 신의료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센터를 통해 실력 있는 외과 의료인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 개소식 이후 임상연수회 20회 이상 개최, operationg microscope system 장비 구입, 가톨릭 이념 실천 및 의료선교를 위한 임상연수회 개최, MOU기반 구축 및 체결, 기증자를 위한 예우 차원의 참사랑 묘역 환경 개선 구상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최고의 외과술기교육과 연구를 통해 최고의 외과의사를 배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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