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의사회원, 1000만 시민 건강 책임지겠습니다”
“3만 의사회원, 1000만 시민 건강 책임지겠습니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2.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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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취임 10개월 성과와 계획

지난해 4월, `3만 서울시의사회 회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서울시민과, 서울시와의 파트너 구축'을 약속하며 힘차게 출발한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4대 박홍준 회장 호가 닻을 올린 지 어느덧 2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 및 상임이사진과의 상시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시민 대상 건강캠페인 강화 △서울시와의 보건정책파트너쉽 구축 △정치적 역량 강화 △회원 권익 보호 △봉직의 회원 구축 및 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 반영 등 취임 당시 구상했던 것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박 회장의 지난 10개월간의 행보와 서울시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박홍준 회장은 “지난 한 해 의료계에는 문재인 케어와 의료인 폭행 문제, 봉침환자 사망사건, 수술실 CCTV 시범운영, 고 임세현 교수 사망 등 어렵고 불행한 이슈들이 많았다”며 “문제를 저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가 나아가야 할 두 가지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3만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1천만 서울시민'이 함께 하는 사회에 방점을 뒀다.

박 회장은 “현재 국민들에게 의사의 위상과 이미지에 대한 왜곡이 염려할 정도”라며 “모든 계층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전문인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믿음 있는 그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와의 `보건정책파트너십 구축'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10개월간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민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건강돌봄서비스', `만성관리질환제 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는 감염병 등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보건 위기가 창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 및 방역에 앞장서 왔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로부터 사업수행을 위탁받아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메르스 공포가 다시 발생했을 때에는 서울시의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홍역 확산으로 불안에 떠는 서울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홍역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다지는 한편 25개 구 보건소장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보건소의 제역할 찾기에도 열을 올렸다.

또 국민들에게 의사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심어주고 정확한 의학정보와 질병대응방법을 전달하며 의료정책 및 법안에 대한 의료계의 전문가적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방안으로 `tbs교통방송 라디오 캠페인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의사회는 3만 회원들을 위해 25개구 회장 및 이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상임이사회를 활성화했다. 동시에 특별 분회, 교수협의회, 전공의협의회와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중소병원 봉직의사'를 서울시회원으로 만드는 데에도 주력했다. 역대 어느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 사업은 중소병원 봉직의사들이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봉직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 2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이 의사로서 인술을 펼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시민으로부터 존경받으면서 회원 모두가 직업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회원들이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의견들을 듣고, 조율하며 함께 격려하는 등 회원이 중심이 되고 회원을 위한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해가 커다란 이상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면서 사업의 의미를 확인하는 단계였다면,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에는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우선 올해부터 시행되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와 정부, 국민들을 위해서도 정책 방향이 `전문가평가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회원과 시민, 그리고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메시지를 담은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아직 모르지만, 의사 회원을 보호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의료계가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또 매년 8월 `교육' 목적으로 진행해오던 `학술대회'를 올해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한 연수교육의 개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학술대회'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다.

박 회장에 따르면, 학술대회 첫날은 의료계의 이슈와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심포지엄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상 역시 격을 높여 시상식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좋은 논문을 소개하는 한편 의료계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 개념의 방식으로 학술대회가 치러질 계획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서울시민의 삶 속에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가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우선, 2월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생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업·이성·가정 문제 등 스트레스로 인해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자살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의사회와 교육청이 손을 맞잡고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2일에는 청계천에서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시민과 함께 하는 걷기 대회'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건강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

박 회장은 “국민들에게 의사는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시민과 의사는 떼어낼 수 없는 `함께 가야 하는 공동체'라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개월간 서울시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의사회와의 관계가 긴밀하고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소통 창구도 많이 생겼다”며 “올해는 서울시청은 물론 서울시의회와도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서울시청, 1천만 서울시민, 3만 의사회원이 하나가 돼 올바른 건강사업을 계획하고, 의사의 위상을 세우며 존중받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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