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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
분당서울대병원,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2.0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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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도입·정착 과정에서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전략 공유, 새로운 도약 모색 계기

분당서울대병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지난 1월25일 분당서울대병원 소강당에서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the Academic Hospitalis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입원전담진료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체계를 개발하고자 개최됐으며, 참여한 약 50여명의 의료인들은 외국의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에 대한 현황 및 발전 과정, 관련 영역에서 진행 중인 연구들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나눴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Professional Hospital Medicine)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교수진이 △2018 Academic Hospitalist Academy Review(이종찬 교수) △외국 입원전담진료시스템에서 배울 점(김혜원 교수) △타과와 소통하기(김낙현 교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종찬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맡고 있는 역할 및 연구 영역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병원 내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의 진료 스케줄, 환자 인계, 다학제 회진 등 외국 입원환자 진료시스템의 선례들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낙현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과 전문의와의 밀접한 의사소통이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Research in Hospital Medicine)에서는 △당뇨급성합병증 연구 중간 결과 소개(임예지 교수) △한국형 입원전담전문의 통합형 모델에 대한 다기관 연구(박승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 교수) △정밀의료연구소개(온정헌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임예지 교수는 응급의학과 및 내분비내과와 진행 중인 당뇨 급성 합병증 연구에 대해 발표하면서, 입원전담전문의는 다른 진료과 의료진과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승교 교수는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일원화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각 병원 환경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기관 연구 수행 계획을 제안했다.

이어 온정헌 교수는 정밀의료에 대한 연구는 의료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유전체 변이 정보를 사용하면 환자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만큼, 입원전담전문의 연구 영역의 하나로 정밀의료를 강조했다.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국내 의료제도에 적합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는 입원환자의 안전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2015년 입원전담진료시스템 운영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2016년-2017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 참여해 입원진료의 질을 높이는 우수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19년 1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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