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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일자리 "절반은 내가 해냈다"
신규일자리 "절반은 내가 해냈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8.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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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신규 일자리 증가의 55%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분야가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전재희)는 지난 17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하여 조사한 ‘2010년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통계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금년 상반기 중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는 16만5000명 증가했으며 전체 일자리 증가의 15.7%를 점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조사된 보건복지 관련 산업은 한국 표준산업 분류 상 8개 대분류 업종에 포함된 22개 소분류, 57개 세세분류 업종으로, 병․의원, 공중보건의료업(보건소, 보건지소 등) 등 보건의료서비스업을 비롯하여, 이․미용업 등 개인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포함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보건복지 관련 산업 취업자 수는 191만1000명 2009년 12월 대비 16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산업 취업자 수 증가분 105만1000명의 15.7%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국 금년 상반기 중 일자리 증가분의 1/6이 보건복지 관련 산업에서 창출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역시 6월 기준 본 업종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는 112만3000명으로, 2009년 12월 대비 11만2000명 증가하여, 전체 보건복지 관련 산업 취업자 증가분 16만5000명의 67.9%를 차지하였다.

이밖에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도매 및 소매업’(19만5000명, +2만1000명), 미용·피부미용 등의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39만5000명, +2만8000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복지 분야의 일자리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 제도개선 등 정부 일자리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및 보육료 지원 확대 등 사회서비스에 대한 정부투자 확충으로, 신규사업자 진입이나 채용규모 확대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R&D 투자 확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새로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신성장 유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건강관리, u-Health 등 융·복합의료서비스 시장을 육성하고, 임상시험, 해외환자 유치, 뷰티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를 통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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