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청소년 자살, 대책은 없나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 대책은 없나
  • 의사신문
  • 승인 2019.01.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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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조희연)과 학교정신보건관련 MOU를 체결하고, 학교정신보건 실태에 관하여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는 준비 단계로서 심신이 건강해야 할 시기다.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총 57만8200명의 청소년(중 1∼고 3) 중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성인(19세 이상)의 수치에 비해 매년 꾸준히 높은 경향을 보인다(교육과학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2). 청소년 5명 중 2명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37.0%), 5명 중 1명은 우울 경험(26.7%)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고학년일수록 스트레스 인지와 우울 경험이 높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는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아갈 아동 청소년의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19세 연령군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당 4.7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2.7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 2.3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도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6년째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박종일 외, 2010; 한국방정환재단·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14). 특히 우리나라 여자 아동 청소년의 자살률은 4.36명으로 OECD 평균치인 2.25명보다 월등히 높아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한다. 자살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죽음을 설명하는 가장 큰 원인이며 이에 대한 사회의 인지와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회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은 온 국민이 노력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그 전에 우리는 아동 청소년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의 특수성에 기반을 둔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정신건강문제의 심각성에 비춰보면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의료전문가 단체가 실제 교육현장에서 청소년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을 환영한다. 청소년 정신건강 개선에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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