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정신과서 또 ‘흉기난동’...임신 5개월 여의사 부상
정신과서 또 ‘흉기난동’...임신 5개월 여의사 부상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26 0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원 하루만에 범행...경찰 “사안 엄중, 구속영장 신청”

故임세원 교수가 환자의 흉기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병원에서 환자가 의사에게 또 흉기를 휘둘렀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 소재 한 정신과전문병원에서 흉기로 담당의사를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씨(57)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습당한 의사는 임신 5개월째인 여의사였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10분쯤, 퇴근하기 위해 1층 복도를 지나고 있던 30대 여의사를 10cm가량의 흉기로 공격했다. 피습당한 의사는 왼쪽 손날에 1.5cm 크기의 베인 상처가 생겼다.

의사를 공격한 A씨는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제압됐고, 이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도 부상을 당했다.

한편, A씨는 정신질환(조현병)으로 2달 간 입원한 바 있고 퇴원한지 하루만에 병원에 다시 찾아와 담당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7년 넘게 노숙생활을 했으며 퇴원(23일) 이후 노숙인쉼터로 향했다.

A씨는 경찰에 “퇴원한 이후 찾아갔던 노숙인쉼터의 숙식 상황에 불만이 있었고 다시 입원하고 싶어 병원을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