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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서비스 질 제고 위한 과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서비스 질 제고 위한 과제는?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1.2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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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주‧이영진 교수, 국회입법조사처 논문 발표…‘팀 간호모델‧차별화 모형 도입’ 주장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팀 간호모델 운영 및 의료기관 마다 차별화 모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혁신적 변화와 함께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됨으로써 간호사들의 우수한 서비스 제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전병주 충북대 노인복지학‧이영진 아주대 간호대학 교수는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를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역할스트레스가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 및 조직건강의 조절효과’ 연구를 발표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2006년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으로 시작됐지만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서비스의 질 저하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통합서비스의 확대 필요성은 인식 하고 있으나, 가족이나 간병인에 의해서 수행됐던 간병업무를 자신들이 제공하는 간호제공 모델로 변화됨으로써 간호사에게 많은 역할과 책임을 부가해 업무 증대와 책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간호사 로서의 정체성 혼란도 경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병동에서 간호사를 중심으로 하는 팀 간호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환자 중증도와 병원의 여건뿐만 아니라 지역별 인구특성 등에 따라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모델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간호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유휴간호사의 현장 복귀 등을 통해 간호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간호사 개인을 위한 보수교육을 강화와 간호 인력 전공 세분화 및 차등화된 자격도 검토돼야 한다 것이 논문의 취지다. 

팀 간호모델 도입과 함께 관리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 및 지위에 따른 책임 평가 제도 도입도 강조됐다.

이들은 “간호 관리자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굴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조직에서의 조정과 통합의 기제로 작용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은 관리자의 리더십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관리자로서의 위상을 부여하는 한편 지위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성화된 의료기관에 대한 차별화된 모형 적용과 평가에 따른 성과보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장기적 차원에서 의료기관 특성에 따라 환자 질환별, 중증도별로 구분해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성과 보상제를 도입해 의료기관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반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감염병 관리, 연구중심병원 등 의료분야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특성화 의료기관을 지향하는 것이 추세이므로 의료기관 특성에 따라 세분화해 통합서비스를 시행하자는 취지다.

또한 통합서비스 병동에 대한 성과지표를 도입해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성과보상을 실시함으로써 의료기관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서비스 발굴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에 대해 구성원들은 애착과 충성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간호사 입장에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다지는 계기가 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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