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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사 2월호 우리는 파트너 (김원곤 용산구의사회 회장)
서울의사 2월호 우리는 파트너 (김원곤 용산구의사회 회장)
  • 의사신문
  • 승인 2019.01.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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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보건소와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작년 취임한 김원곤 회장은 올해로 용산구의사회장 2년 차다. 1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3년 차에는 후회 없도록 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보건소와도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로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이고 다시 달릴 준비를 마친 김 회장을 만났다. 

 

취임 2년 차, 아쉬움 많지만 다시 달릴 것 

용산구의사회에서 근 10년간 재무이사, 총무이사, 부회장을 맡아온 김 회장은 작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신없이 보낸 첫해를 돌아보며 그는 아쉬움을 표했다. 

“취임 당시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취미반 및 반상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지겠다는 것, 두 번째로는 상임이사회 회의 축소, 의사회관 활용 문제, 특별기금 활용 등을 통해 회비 인상 없이 회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고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만족도가 낮습니다. 친목 도모의 경우, 다른 구의사회를 벤치마킹하면서 1년 차의 실패를 2년 차에 보완할 겁니다. 또 회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 고려해야죠.”

김 회장은 두 가지 약속을 위해 올해도 발로 뛸 계획이다. 

“사실 회장직을 맡게 되면 갈 곳이 많아요. 보건소, 구청, 경찰서, 서부지검 등… 어쩔 수 없이 생업에도 지장이 생기고 환자들도 불편해지죠. 하지만 3년 동안 회원들에게 도움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겁니다. 이왕 맡은 일, 확실하게 해내고 싶습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김 회장은 용산구의사회 회원들의 협조적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장점이 곧 ‘인원은 작지만 강한 구의사회’로 가는 길 아닐까. 

“3년 차가 됐을 때는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도록, 남은 임기 동안 회원들이 진료에만 몰두할 수 있게 편안한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더 많은 회원분들이 관심과 참여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그렇듯 보건소와는 좋은 관계
 
“구의사회는 의협 등 상부 기관의 지시사항을 회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회원들의 건의사항도 상부에 잘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구의사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설명한 김 회장은, 용산구보건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다행히 용산구보건소와는 오래전부터 협조가 잘 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과거 보건소에서 골다공증 검진 기계를 도입해, 무료로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 주위의 10개 병원이 영향을 받았죠. 그런 애로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니,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보완점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렇듯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용산구보건소는 문제점을 잘 파악해주고, 협조해주십니다. 반대로 용산구의사회도 도울 일이 있다면 돕고 있죠. 앞으로도 꾸준히 보건소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보건소와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는 김 회장. 그는 최근 만성질환관리 분야에 있어서도 보건소와 의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도우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용산구보건소에서는 진료 사업보다, 예방 사업 쪽으로 힘써주고 계십니다. 진료를 의사들에게 온전히 맡겨 주시는 거죠.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용산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린 마음의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해년, 건강하고 치열하게 일하겠다 

황금돼지띠의 해, 기해년 생인 김 회장에게는 올 한해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 그는 지켜야 할 약속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지만, 자신의 일에 기꺼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작정이라고 전했다. 

“의사의 본분은 물론 환자를 진료하는 겁니다. 늘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할 테지만, 용산구의사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위해서도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이겠습니다. 환자들과 회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잘 고려하고, 환자들과 회원들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런 의사, 의사회장으로서 기해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진료실 책장에 좌우명을 붙여놨다. ‘염일방일(拈一放一)’과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다. ‘염일방일’은 하나를 잡으면 하나를 놓자는 풀이로 ‘욕심을 내지 말자’는 뜻이다. ‘설시참신도’는 혀가 곧 칼이 되어 돌아온다는 풀이로 ‘말조심하자’는 뜻이다. 이 두 가지를 좌우명으로 삼고 산다는 김 회장의 한 해가 더욱 빛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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