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독감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125만 8천명을 넘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동안 78만 2천명이 처방받은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은 이번겨울(‘18-’19) 독감유행이 지난겨울(‘17-’18) 겨울보다 보름정도 빨리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는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지난겨울은 2017년 12월 1일에 발령됐으나, 이번겨울에는 2018년 11월 16일로 2주가량 일찍 발령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유행의 피크도 지난겨울은 2018년 1월초였으나, 이번 겨울은 2018년 12월 마지막 주로 1주정도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독감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7-12세(초등학생)이 110.8로 가장 높았고, 13-18세(중고생)이 94.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에 최도자 의원은 “12월 말에 몰려있는 초중고 방학이 시작되기 전 독감이 크게 유행해 12월 환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독감에 걸릴 경우 주변사람들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학교와 직장 등에서 자발적으로 격리해 전염예방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