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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 ...지원책 필요”
“제약산업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 ...지원책 필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1.17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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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세계시장규모 1400조 국가 주력산업 선언해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우리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신약·제네릭·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등 약의 연구, 개발, 생산, 유통, 수출 등 제 연관 산업군과 다양한 인적 자원의 총합을 이룬 풀뿌리 국민산업이다. 제약산업은 R&D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방형 혁신의 확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약산업이 지닌 국부창출의 잠재력이 1400조 세계 제약시장에서 대폭발 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가주력산업임을 선언하고, 그에 따른 건전한 산업 육성을 위한 보다 강력한 실천방안이 따라주어야 할 때다. 제약산업은 이를 동력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것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오늘(17일) 오전 열린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호소하고 제약산업이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고 고용 창출 산업이기 정부의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원희목 회장은 특히 현 정부정책의 기조와 맞는 일자리 창출에 제약산업이 매우 적합한 직종이라고 밝히고 빗대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가 500조 세계 반도체 시장의 26.5%를 차지할 정도로 비약적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반도체 산업과 동일한 지식기반 기술집약적 산업인 제약산업에 대해 그간 정부는 규제산업으로서 사회보험하에서의 가격통제 등 사회적 의무를 주로 요구했고 산업 육성 의지의 부족으로 인해 세계 제약시장의 2%가 채 되지 않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이후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노력으로 기술력에 있어서 100년 이상된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 풍부한 파이프라인 등 폭발적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특히 “‘잘난 신약 하나’가 천문학적인 고수익을 창출(2018년 미국 애브비사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22조 매출)하고 있으며 7조원대(세계 20대 의약품 평균 매출) 글로벌 신약 1개 개발시 약 37,800명 ~ 42,7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산업의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 범정부적 제약산업 지원으로 10년이내 7대 제약강국이 될 경우, 17만명의 직접 일자리, 연구 임상 유통의 연관 일자리 30만개 창출 기대(보건산업진흥원 추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원 회장은 “현재 정부는 2018년 미래형 신산업중 하나로 제약산업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육성방침 밝혔지만 실제 제약산업계의 R&D 투자 대비 정부 지원은 8%대(미국 37%, 일본 19%) 불과해 국산 신약에 대한 낮은 성과보상 체계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산업 현장의 체감도는 차가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은 자원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으로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 8위 수준(도시 기준 서울 3위)의 임상경쟁력 등 미래 국가 대표산업으로 최적화 할 수 있다. 스위스, 벨기에만 해도 내수 시장의 4배 가까운 의약품 수출(52조원대), 매출액의 98%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개발도산국에서의 코리아팜의 인기가 높다. G2G를 통해 충분히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에서 희망을 본다고 밝히고 국가간 차세대 성장동력 쟁탈전이 치열한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산업계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최고 정책결정권자의 ‘제약산업 = 국가주력산업’ 선언,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 환경 돕는 G2G 노력 병행으로 향후 우리 제약산업은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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