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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간호조무사 실습생 ‘투신’
'왕따' 간호조무사 실습생 ‘투신’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1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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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괴롭힘에 정신과 치료까지”...유서에 실명 언급

최근 익산의 한 한방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을 얻기 위해 실습을 이어가던 실습생 A씨(28)가 투신했다. 투신한 A씨는 동료들의 괴롭힘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진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실습생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경 익산시 한 아파트 9층에서 투신했으며,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즉시 신고했지만 119구급대가 도착했을땐 이미 A씨가 숨을 거둔 뒤였다. 

유서엔 ‘동료들의 괴롭힘이 힘들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내가 죽어도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자신을 괴롭혔던 동료 2~3명의 실명도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 790시간의 이론교육을 이수했고, 자격을 얻기 위한 실습을 최근 익산의 한 한방병원에서 이어가고 있었다. A씨가 예정대로 실습시간 780시간을 이수했다면, 오는 9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재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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