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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담배값 두배 인상 강력요구
의협, 담배값 두배 인상 강력요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8.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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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건의료단체들이 정부에 대해 한 목소리로 ‘담배값 대폭 인상’ 등 효과적인 금연운동 활성화 정책 추진을 강력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경만호)를 비롯한 병협▪치협▪한의사협▪약사회▪간협 등 6개 보건의료단체는 오늘(1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금연운동 활성화 정책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가격 및 비가격 금연 정책 추진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6개 단체들은 “최근 OECD에서는 우리나라의 건강한 고령화를 위해 흡연율을 낮추라고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남성흡연율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약 15%가 높고, 청소년 흡연율은 세계최고수준임”을 상기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6개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한 정첵제언으로 △획기적 금연정책을 위해 담뱃값 두배 인상 요구와 함께 △금연구역 강화, 담배 광고 금지, 담배 포장 박스에 흡연경고 그림 삽입 등, 비가격정책 적극 추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 6개 단체들은 “흡연으로부터의 해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담뱃값의 획기적인 인상과 더불어 비가격정책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고 이를 통해 금연운동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흡연은 음주와 더불어 각종 질병의 주요한 건강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액이 2조원을 뛰어넘으며 총 사회경제적 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의협은 국민건강과 생산성에 장애가 되고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건강위험요인인 흡연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현 금연정책들에 대해 재검토하고 더욱 효과적인 정책추진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자회견 개최배견을 밝힌 상태다.

한편, 6개 보건의료단체는 사전에 작성된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담뱃값 인상과 금연공익광고 및 금연구역 설정 등 비가격정책의 시행을 통해 흡연율 감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줄어들던 흡연율이 2009년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6개 단체들은 “최근 OECD에서는 급격히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건강한 고령화를 위해 흡연율을 낮추라고 경고를 한 바 있다”며 “건강위험요인인 흡연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현 금연정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더욱 효과적인 금연 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획기적 금연정책을 위한 담뱃값 두배 인상 요구’와 관련, 6개 단체들은 “우리는 이미 2000년 이후 두 차례의 담뱃값인상을 통해 70%에 육박하던 남성 흡연율을 40% 대로 낮춘 경험이 있다”며 “담뱃값 인상은 가격 탄력성이 매우 민감, 청소년 금연에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이라고 강조했다.

6개 단체들은 “이번 담뱃값 대폭 인상으로 마련된 재원은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금연 사업을 위해 추진하여 장기적으로 국민의료비 절감을 꾀함과 동시에, 흡연 관련 질병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급여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연구역 강화, 담배 광고 금지, 담배 포장 박스에 흡연경고 그림 삽입 등, 비가격정책 적극 추진’과 관련, “현재 18대 국회에는 15개의 비가격정책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라며 담배규제 관련 비가격정책 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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