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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주 폭염으로 4명사망
8월 첫주 폭염으로 4명사망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8.1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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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1일~6일)에 폭염으로 인해 응급진료 받은 환자가 145명에 이르고, 그중 4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전재희)는 지난 9일 46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에 따른 응급진료 사례를 보고 받은 결과 8월 1일~6일까지 온열확진환자가 117명, 온열의심환자는 28명으로 모두 145명이 응급실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사망자는 4명이라고 밝혔다.

온열확진환자는 환자의 상태가 열에 의한 것이 확인된 사례로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을 말한다.

온열의심환자는 환자의 상태 악화에 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다.

4명의 사망자는 모두 폭염이 심한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대부분 열사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첫 번째 사망자는 지난 1일 전남 영광지역의 77세 노인(여)으로 발견장소는 논이며 내원시 체온이 36.7℃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2일에는 전남 순천의 73세 노인(남)이 역시 논에서 작업 중 발견됐으며 응급실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6일에 발생한 남성 사망자 둘(38세, 51세)은 각각 선박 작업장과 골프장 공사장에서 발견됐다.

복지부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오전11시~오후 4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폭염의 주요 취약계층인 노인, 독거노인,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는 독거노인 등 폭염 고위험군에 대한 안전점검과 폭염대비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 및 홍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부터 9월말까지 응급진료사례 보고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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