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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많은 8월, 귓병 최고
물놀이 많은 8월, 귓병 최고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8.08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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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나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귀 입구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귀 질환 ‘외이도염’이 평소보다 귀가 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급증하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2005∼2009년 ‘외이도염’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이도염의 진료인원이 매년 8월 약 25만 명이 발생해 월평균 진료인원 14만 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 진료인원에 따르면 2005년 121만명에서 2009년 140만명으로 4년간 19만명이 증가했고(연평균 3.7% 증가), 총 진료비는 2005년 323억원에서 2009년 400억으로 4년간 77억 증가했다(연평균 5.5% 증가).

최근 4년간 남성 진료인원은 연평균 3.9% 증가했으며, 여성 진료인원은 연평균 3.6%가 증가하여, 성별 증가율은 비슷한 추세를 보였고,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1.4배로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평원 관계자는 “8월에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이유는 계절적 특성과 연관시켜보면, 하계휴가를 맞아 수영장, 해수욕장 등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시 귀마개를 착용하여 가급적 귀가 물에 잠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수영 후에는 외이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외이도염의 증상은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 가려움증, 이루(귀에서 고름이 나옴), 이충만감(귀의 답답함), 청력감소 등이 있으며, 동통과 가려움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외이도염 예방의 기본은 외이도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다. 평소 귀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면봉이나 귀이개로 파지 않도록 하고, 수영 등 물놀이로 귀에 물이 들어갈 경우 빠른 시간내에 건조해야 한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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