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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수가 정상화에 총력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수가 정상화에 총력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0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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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 병원협 신년하례회 ...최대집 의협회장 "의료법 개정" 촉구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이 '2019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대거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의·정이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임영진)는 3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집 의협회장과 임영진 병협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정부 관계자 등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대집 의협회장, 임영진 병협회장, 박능후 복지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최대집 의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시작에 앞서 의사 피살사건으로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져있다”며, “의협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차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며 “특히 의협은 수가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회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선의 진료를 다할 수 있도록 의료분쟁특례법 제정과 진료선택권 확보, 의협 산하 의료감정원 설립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영진 병협회장은 의료계가 현재 4차 산업혁명과 의료계 보장성 강화 정책기조로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료계가 변화를 강요받기보다 스스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故임세원 교수의 죽음과 관련해 “지난해 말, 열정많던 교수가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 목숨을 내줬다”며, “임 교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밀양 세종병원 사건을 비롯해 집단 패혈증, 대리수술, 의사폭행 등을 겪으며 안전한 의료환경 확보가 시급해졌다”며, “정부 차원의 적정수가 보상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의료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국민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의료 공공성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정책은 의료계의 도움 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보건의료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故임세원 교수의 빈소를 방문하면서 의료계의 어려움을 잘 알게됐다”며, “우리는 평소 환자 안전에는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의료진의 안전에는 소홀했다. 정치권도 의료인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가 수가정상화 등 여러 현안을 정치권과 함께 해결해야만, 보건복지제도도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 의료를 세계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모자란 현재, 오늘 자리가 한국의료의 세계화와 수가정상화 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고, 축사와 건배사에 이어 떡케이크 커팅, 기념촬영, 만찬 등이 진행된 이후 성황리에 마쳤다.
 
2019 의료계 신년하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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