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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임세원 교수 추모 물결 급속 확산
故임세원 교수 추모 물결 급속 확산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0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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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타고 잇단 애도의 글...청와대 신문고 의료안전 청원

2018년 마지막 날에 피살당한 강북삼성병원 故임세원 교수(47)의 추모 분위기가 의료계를 넘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 관련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83805)'이라는 청원글을 올리고 “2019년 새해로 넘어가는 마지막 날,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하던 故임세원 정신과 교수가 환자와 진료상담 중 칼에 수차례 찔린 뒤 사망했다”며, “의사가 응급실에서 폭행당한 사건은 2018년 너무나도 많이 벌어져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마침내는 한 의사가 이런 힘든 환경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직종이 종사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병마와 치열하게 싸우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병원에서 환자의 치료에 성심을 다하려는 의사를 폭행하고 위협하고 살인하는 것은 다른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의 목숨을 위협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의업 종사자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의 폭력·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구비해주길 간절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글에서 안전한 진료환경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해당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만 8천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1일 오후 6시 45분 현재 18,482명)

한편, 온라인 상에서는 임 교수와의 인연을 가진 누리꾼들이 사고 이야기를 나누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故임세원 교수가 주치의였던 한 누리꾼은 어제(12월 31일) 오후 9시 27분경 사건을 접하고 인터넷 카페에 “설마 임세원 교수님은 아니시겠죠? 예전에 제가 한참 힘들었을 때 저를 보듬어 주시던 주치의 선생님이에요. 사실이라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vi***)”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누리꾼의 글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임세원 교수님이 맞다. 이런 인연은 너무 슬프다’, ‘정신과 선생님들이 우울증이 더 심하다고 하더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함께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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