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33대 회장 선거에 조중현 정후보, 정경도 부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제33대 대공협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에 회장 조중현, 부회장 정경도 후보가 등록했으며 오는 1월 1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조중현 회장 후보는 한림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 여주 금사보건지소에 근무 중이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현 32대 대공협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경도 부회장 후보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충청남도 아산 영인보건지소에서 근무중이며 현 33대 대공협 복지이사 업무를 담당했다.
조-정 후보는 현 32대 대공협에서 진행 중인 훈련기간 산입 문제를 이어받아 헌법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공중보건의사 지원 인력 충원, 지역의사회와의 연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조-정 후보는 “지난 32대에서 훈련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성공하고, 국회 여야 모두에서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쉽게도 국방부의 반대로 정기국회에서 보류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가 36개월인 반면에 공중보건의사는 훈련기간을 합치면 37개월로 부당하다”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2트랙으로 헌법소원까지 함께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도서지역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은 야간 및 주말에 혼자 방치돼 무리한 근무를 하고 있다. 인력 확보를 상위기관에서 권고하도록 법안을 개정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 후보는 지역의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냄으로써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육아시간 적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업무지침서 발간, 불필요한 명절근무 근절, 영유아 예방접종을 민간기관에 이양, 제휴카드 발급, 자기계발 지원, 학술대회 필수평점 정례화, 회무보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황규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단일 후보군이 출마하였으나 차기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현재 공중보건의사 권익 향상을 위한 운동 방향에 대해 대다수의 회원들이 공감하고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이며 이전에 비해 후보자 검증을 위한 질의회를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철저히 함으로써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을 확실히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거는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투표 시작 전까지 가입 및 정회원으로 등록돼야 하기 때문에 투표일 전까지 사무국으로 연락해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
선거는 1월14일 정오부터 1월17일 정오까지 이루어지며,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