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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인터넷 사용, ‘공감능력’ 해칠까?
과한 인터넷 사용, ‘공감능력’ 해칠까?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2.2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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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시간 길수록 공감능력↑...건대병원 전홍준 교수 “대인관계 보조적 역할”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 않는 사람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 

현재 우리사회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모든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젊은 세대의 사회성 결여를 우려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전홍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와 관련해 건국대병원 전홍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학생의 인터넷 과다 사용과 공감능력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이번 연구는 총 261명의 대학생(남자 145명, 여자 116명, 평균 21.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감능력 설문지(Empathy Quotient, EQ)와 인터넷 중독 설문지(Young’s Internet Addiction Test, IAT)를 대상자들에게 제공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 중 85명(32.5%)이 인터넷 과다 사용자로 드러났고 인터넷을 과사용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회적 기술 점수가 낮았다.

다만 인터넷 사용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은 오히려 더 높았고 실제 친구의 수도 더 많았다.

전홍준 교수는 “대학생의 인터넷 사용이 공감능력 부족이나 대인관계 고립과 같은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터넷 사용은 오히려 대인관계에서 보조적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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