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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의사노조 출범...“의사도 노동자”
아주대병원 의사노조 출범...“의사도 노동자”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2.2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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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이어 세번째…병의협 “의사 고용안정‧독립적 진료권 수호 목표”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에도 의사노조가 출범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2017년 9월)과 중앙보훈병원(2018년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1일, 아주대병원에서 의사노조 출범식이 개최된 것과 관련해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병원의사들이 의사이기 이전, 국민이자 노동자로서 헌법과 근로기준법 상에 보장된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 공급자로서 의료 정책의 결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출범해 교섭권을 획득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중앙보훈병원의 의사노조와 아주대병원 의사노조는 세부적 현안이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 목표는 존재한다”며, “그것은 바로 병원 의사들의 고용 안정과 독립된 진료권의 수호”라고 전했다. 

병의협은 “병원 경영진은 수익성을 이유로 대다수 병원 의사들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고강도 노동을 강제해 왔다”며, “의사의 노동시간을 규정한 전공의 특별법에서조차 주 80시간 근무 시간 제한 규정을 둔 것이 전부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진료 보조인력(PA)의 무면허 불법 의료행위 역시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제 의사들이 노조의 깃발 아래 모여 의사로서의 소신과 신념을 주장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병원의사협의회는 “의사노조 출범은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의사노조는 병원현장의 모든 노동자와도 연대해 병원 내 부당한 노동착취 및 정부의 독단적 의료정책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며, “전국의사노조를 위한 준비 작업들이 병의협과 의료연대 본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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