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CO 모델, 미래의료 대비 혁신방안으로 대두
한국형 ACO 모델, 미래의료 대비 혁신방안으로 대두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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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의료공급체계 및 의료 서비스 시스템 절실"
한국형ACO모델 포럼 심포지엄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 의료에 대처하기 위한 의료공급체계 및 의료서비스의 혁신의 방법으로 ‘한국형 ACO 모델’이 제안돼 주목된다.

명지병원 고령사회 통합의료·포괄케어 연구소는 지난 13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형 ACO 모델 및 커뮤니티 케어 연구포럼(운영위원장·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보건의료계를 비롯해 복지분야 정책 연구자, 학계, 관련단체, 병원 및 의원 관계자, 지자체 등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의대 김윤 교수와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의료기관 경영환경의 변화와 의료전달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의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책임의료기구)를 한국 사회에 맞게 변형한 한국형 ACO 모델의 시범 사업을 제안했다.

‘책임의료기구’(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ACO)는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지역사회구성원 및 이해관계자 간 파트너십에 의해 운영되는 지역사회 기반 의료조직체를 뜻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왕준 운영위원장은 “고령화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환경의 급변상황에서 현실적용과 지속가능한 의료공급체계와 의료 서비스 시스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각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급체계의 혁신과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연구하고 지향하는 네트워크로 ‘한국형 ACO 모델 및 커뮤니티케어 연구포럼’이 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이 포럼이 이론적 논의나 해외사례 검토 수준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시범사업의 모델과 정형화된 모델링을 제시하고, 나아가 권역 또는 광역 단위의 실제적인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제1연자로 나선 김윤 교수는 ‘한국형 ACO 시범사업 전략’을 주제로 “보건의료체계가 붕괴된 현재, ACO가 중소병원이 대형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라며, “ACO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행위별 수가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좋은 모델이 ACO”라며, “ACO는 거기에 의료 질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더하는 방식이고, 재정기전을 이용한 새로운 의료제공체계이므로 민간 의료기관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수월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윤 교수는 우리나라에 ACO 도입이 유리한 이유로 △행위별수가제 △의료 질과 관련한 인센티브제도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 특징 등을 들었고 장애요인으로는 △의료기관의 네트워크 참여 경험 부족 △환자관리경험 부족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장애요인 극복을 위해서는 장기간‧대규모 시범사업을 통한 학습과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ACO, 광역단위 시범사업을 통한 통합공급체계 혁신 추구’를 주제로 발제 발표를 이어간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커뮤니티케어의 기본 컨셉에서는 보건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지적하며 “ACO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이 제시한 한국형 ACO 모델 및 구현은 △제도적 장점을 활용한 ACO 구축, △통합의료공급체계 구현방식△새로운 재원 도입 및 단계별 확대 등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무엇보다 의료 통합공급체계의 필요성으로 ‘3C+AI’ 개념을 소개했고 ‘4P’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3C+AI는 Connected care(연결된 치료), Coordinated care(조정된 치료), Comphrehnsive care(종합적인 치료), Accountable care(경제적인 치료), Integrated care(통합적인 치료)”라며 “4P는 Precision medicine(정밀의료), Prediction medicine(예측의료), Personalized medicine(맞춤의료), Prevention medicine(예방의료)”라며, “이는 미래 의료 수요를 충족한 구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두 연자의 발제에 이어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 사회로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지영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실장,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서진수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 성종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등이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한국형ACO모델 포럼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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