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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재인증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재인증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07.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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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와 한국BFHI위원회(위원장·박정한)는 2010년 세계모유수유주간(8월1-7일)을 맞아 오는 4일(수)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0년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재인증식’을 갖는다.

2010년에는 2006년에 임명된 7개 병원과 2009년에 유예판정을 받은 2개 병원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천)삼성미래산부인과, (울산)임태균산부인과의원, (제주)김순선조산원, (천안)혜성산부인과병원, (청주)프리모산부인과의원 등 5개 병원이 다시 재인증을 받게 됐고 4개 병원은 철회됐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임명은 신생아에 대한 모유수유 현황, 모자동실 여부, 교육 정도 등 ‘성공적인 모유 먹이기 10단계’ 항목(별첨참조)과 병원에서의 완전 모유 수유율 70%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자가 평가지와 현장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3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한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의 최근 추세는 신규 임명의 점차적인 감소이며 2010년에는 4개 병원이 신규 임명을 지원했으나 최종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한건의 신규 임명도 없게 됐다. 이는 62개 항목에 달하는 높은 평가기준에 부합해야 하는 어려움과 병원에서 퇴원 산모에게 분유를 나누어 주는 관행이 ‘모유대체 식품에 대한 국제규약’에 저촉되어 신규 임명을 포기하는 병원들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비율은 세계적으로 국가별 평균 28%에 달하나 국내는 4%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BFHI: Baby – Friendly Hospital Initiative)’은 1992년 유니세프(UNICEF)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시작한 운동으로, 2009년 말 전세계 20000개 이상의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됐다. 한국은 1993년 부산 일신기독병원을 제1호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총 69개의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됐으나 정기적인 재평가 결과, 2010년 7월말 현재 40개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이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게 모유수유증진 사업을 위한 지원금으로 US$100000(한화약 1억2천만원)을 전달한다.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 8월 1-7일)은 유니세프의 협력기구이며 전세계 24개 모유수유 권장 운동 기구들의 협의체인 WABA(World Alliance for Breastfeeding Action, 세계모유수유연맹)에서 지난 1992년 지정한 것으로 올해의 주제는‘모유수유! 10단계만 지키면 쉽다(Breastfeeding! Just Ten Steps)’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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