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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 응급실서 환자 ‘칼부림’ 사건 또 발생“바지에 변 묻었다”며 의사에게 칼 휘두르며 위협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12.06 16:30
사진=의협 유튜브 동영상 캡쳐

응급실 환자가 의사에게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흉기로 인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만큼 의료계의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6일 대한응급의학회와 남원의료원 응급의학과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2시54분 경 전북 남원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가 느닷없이 응급의학과 과장에게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해당 환자는 눈 주위 상처로 인해 남원의료원에 이송됐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진찰 후, 엑스레이 및 CT 촬영을 권유 받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환자는 욕설을 시작했고 상처부위 봉합을 위해 옷을 벗던 도중 “바지에 변이 묻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바지에는 변이 묻어있지 않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그걸 왜 저희에게 말하느냐”고 말하자 이후 칼부림이 일어난 것.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당시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술 냄새가 났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복지부와 경찰청이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발표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벌어졌고 사건을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가해자를 연행하는 등 경찰의 대응 매뉴얼 상 소기의 성과는 있었지만 여전히 환자에 의한 응급실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의협도 협회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처방안에 대해 고민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응급실에서 폭행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협회 차원에서 앞으로 응급실 폭행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hablack9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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