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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상 준 만큼 봉사·사랑 전하는데 더욱 앞장”
“과분한 상 준 만큼 봉사·사랑 전하는데 더욱 앞장”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12.0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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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웰인터내셔널

`웰인터내셔널'이 제17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지난달 17일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보건의료 사업에 헌신해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의료인에게 주는 `한미참의료인상'에 `웰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

`웰인터내셔널'은 2000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외국인 무료진료와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 설립과 운영 등 총체적인 교육지원, 캄보디아 내 식수 해결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 등의 봉사를 이어온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긴급구호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협력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외빈민지역에 NGO해외봉사단원을 선발 및 파견 하는 등 봉사에 귀감이 돼 수상자로 결정됐다.

1999년 우리 작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한 `웰인터내셔널'은 2003년 현재의 명칭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2005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등 각지에서 의료지원사업부터 지역개발사업, 긴급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심호식 웰인터내셔널 이사장은 “단체를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껏 돌이켜보면 해온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수상을 하게 돼 고맙기도 하고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보다 더욱 정진해 타인을 위해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전하라는 뜻에서 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웰인터내셔널'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는 봉사 단체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외국인근로자진료사업, 무의촌 단기봉사단파견사업 등을,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에서 빈곤아동교육지원사업, 빈곤결손가정지원사업, 지역개발사업, 보건의료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방글라데시·캄보디아 학교 운영 △방글라데시 모자원, 탁아소, 직업훈련 지원 △우물파기 운동 △캄보디아 웰아가페클리닉 운영, 장·단기 의료봉사단 파견 등의 봉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심 이사장은 기억에 남는 자선사업으로 빈곤아동교육지원사업과 웰아가페클리닉 운영을 꼽았다.
“후원자들과 함께 캄보디아 오지에 2007년부터 학교를 건축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350명 가까이 되는데 도시에서 많이 떨어진 화전민 마을이라 학생들이 워낙 학교에서 멀리 살기도 하고 돈이 없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심호식 이사장은 전했다.

아울러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처지의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교육을 받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처럼 보람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회상했다. 

현재 캄보디아 빈곤아동교육지원사업은 평화초등학교, 평화중학교 두 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11과목에 대한 캄보디아 정규교과과정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꾸라뜰리학교와 숄마이티비쯔똘라초등학교가 운영 중이며 각각 102명과 95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육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한편 웰아가페클리닉은 캄보디아에 2011년 개원된 의료기관이다. 쯔럭르싸이마을에 120평 규모로 지어져 1층에는 약국 및 접수처, 치과, 내과, 외과, 수술실 및 준비실 등이 2층에는 입원실 4개, 행정실, 진료준비실 등이 구비돼 있다. 현지 의사 2명, 간호사 2명, 기관장 1명 등이 매년 지역주민 2000명 이상을 진료 중이다.

심호식 이사장은 “진료소에 상주하는 의료인은 현지인들을 둬서 파트타임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비용 감당하기 어려워서 간호사와 현지 의료인, 치과의사까지 해서 요일별로 진료 중”이라며 “더 많은 인력을 두고 싶지만 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쉽고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의료봉사단도 파견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심 이사장은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 있다. 구호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 문제일 것”이라며 “구호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항상 더 도와줘야 하는 일들은 넘쳐나는데 회비와 후원금은 항상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자들의 후원금 이외의 수입이 없다보니 마음은 앞서지만 현실에서 부딪힐 때가 많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이 세상의 모든 의료가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 앞으로도 해오던 것들을 더 열심히,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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