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이 앞으로 차등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전체 병원급 전문병원(90개소)을 대상으로 신설된 의료질 평가 결과에 따라 의료질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의료질 평가는 지난 6월 제9차 건정심에 보고된 의결된 사항으로 평가지표는 의료질과 환자안전영역(6개), 공공성영역(3개), 의료전달체계영역(2개) 등의 영역이다.

현재까지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은 과거 선택진료를 했던 전문병원(52개소)에 선택진료 축소·폐지에 따른 손실보전을 목적으로 지급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급 전문병원은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것 외에도, 매년 전문병원 특성에 맞춰 개발된 의료질 평가를 받게 되고, 대신 의료서비스 수준이 우수할 경우 의료질 지원금을 더 많이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앞으로 전문병원은 스스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고, 국민은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종합병원급 이상은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의료질 평가를 거쳐 의료질 평가 지원금이 차등 지급되고 있다.

배준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