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통신사가 60대 이상 가입자 중 74%가 스마트폰을 이용 중(2017년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10% 초반)과 비교해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심박수,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수면 패턴 등 스마트폰 내의 헬스 케어 기능이나 앱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공개한 당뇨환자 대상(172명)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당뇨병 자가관리 앱(평균 0.40%)을 사용한 그룹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율이 수기기록그룹(평균 0.06%)보다 약 7배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령층 착용자가 많은 의료기기인 보청기도 사용자가 스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앱으로 보청기 프로그램 조절하는 등 관리가 가능해져 주목된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 리딩 브랜드 ‘포낙(Phonak) 보청기’의 ‘포낙 리모트컨트롤’ 앱은 사용자가 직접 청취 프로그램, 음향 소스 등을 선택 및 조절하고 배터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집중하고자 하는 청취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청취 시 어음 명료도를 향상시켜 주는 ‘스피츠 인 360°’ 기능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오데오™ B-다이렉트’ 제품은 ‘포낙 리모트’ 앱을 설치하면 보청기와 TV 연결 시 앱으로 TV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보청기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다.
소노바 관계자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실버 서퍼’ 세대가 점점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건강은 물론, 질병까지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앱이 늘어나고 있다”며, “포낙 보청기도 착용자 스스로 보청기를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들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