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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 의사신문
  • 승인 2010.07.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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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에서 조우 기쁨의 함성 절로 나와

▲ 날개하늘나리 (2010.07 강원도)
한 여름 백두산의 초원은 야생화의 천국이다. 각양각색의 꽃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어느 한 꽃에 눈길을 주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꽃이 있다. 날개하늘나리다.

붉은색의 커다란 꽃이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있어, 스스로 주목 받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화단에서만 보던 것을 야생에서 직접 보니 더 아름답다. 동물원에서만 봤던 원숭이를 산에서 직접 봤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몇 해 전에 이 꽃을 우리나라의 산에서 만났다. 백두산 고지에서 자라는 것이 이쪽에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더 놀랐다. 바람이 심한 추운 능선이라 자랄 수 있는 것 같았다. 지난주에는 다른 곳에서 또 날개하늘나리를 만났다. “심봤다” 소리가 절로 난다. 보호를 위해서 자생지는 밝히지 않는다. (사진: 날개하늘나리 2010.07 강원도)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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