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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학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 진료지침 마련
류마티스학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 진료지침 마련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11.2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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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문가 패널 합의과정 12개 의견 도출

의사들이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 대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를 적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진료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박성환)는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인 염증성 관절염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의 사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및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제공해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와 치료가 확대되면서 치료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의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하자 류마티스학회가 나서서 ‘안전성’을 평가하고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내 놓은 것이다. 

박 이사장은 “류마티스 치료의 발전으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가 빠른 속도로 확대·확산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선택할 수 있던 약제가 4~5가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5개가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약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제가 확대·확산되면서 안전성과 비용, 과용과 오용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 대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를 적절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치료경험이 적은 의료진의 경우 책이나 국제 진료지침을 참고해 진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마티스학회는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재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의사들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근거에 기반한 진료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학회가 나서서 국내 최초로 '진료지침‘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학회는 TF팀을 구성해 전문가 패널의 합의과정을 통해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의 사용에 대한 처방권자와 교육, 처방시기와 병용투여, 생물학적 제재 사용 전 검사와 치료방법, 약제사용 중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담고 12개의 의견을 도출했다”며 “이번 진료지침은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의 사용에 대한 국내 최초의 전문가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침은 ‘전문가’ 지침으로 향후 일반인을 위한 지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류마티스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하면 약제 사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수가가 설정돼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 이사장은 “류마티스 약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안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 사용 진료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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