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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카자흐스탄 구순열 환아에 '나눔 의료'
순천향대부천병원, 카자흐스탄 구순열 환아에 '나눔 의료'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1.2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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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기형 질환인 ‘양측성 구순열’ 수술 무료 지원...“해외 환자 나눔 의료사업 지속할 것”
민경대 대외협력부원장과 ‘엘쉬벡 누르켄’, 어머니 ‘이사예바 누릴라’,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진

순천향대부천병원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카자흐스탄 양측성 구순열 환아에게 나눔 의료를 펼쳤다.

나눔의료 혜택을 받게 된 ‘엘쉬벡 누르켄(남, 1세)’은 올해 4월 입술이 갈라진 안면기형 질환 양측성 구순열을 가지고 태어났다. 카자흐스탄 쉼켄트 시에 거주 중인 누르켄의 아버지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월수입이 불규칙하고, 어머니는 현재 출산휴가 중으로 수입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에 순천향대부천병원(원장·신응진)과 경기도는 공동으로 시행 중인 ‘해외 환자 초청 나눔 의료 사업’의 대상자로 누르켄을 선정해 구순열 무료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고, 누르켄은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해 23일 순천향 부천병원 성형외과 김용배 교수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으며 치료비는 ‘사랑의 도서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이 쓰였다. 경기도는 항공비와 기타 경비를 부담했다. 

민경대 순천향대부천병원 대외협력부원장은 “이번에 초청돼 구순열 수술을 받은 누르켄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우리병원은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해외 환자들을 위한 나눔 의료사업을 지속해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부터 본격적인 국제의료서비스를 시작한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우수한 중증 질환 치료 능력과 특색 있는 국제의료서비스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병원으로 성장해 한 해 약 1만 5,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5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극장에서 ‘러시아 순천향의 밤’ 행사를 열고,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던 극동 러시아 환자들과 보호자, 의료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가진 바 있으며, 경기도와 공동으로 ‘Beautiful Harmony 콘서트’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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