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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폐구균 연구자 '남문희' 박사…백신 역사 재조명
세계 최고 폐구균 연구자 '남문희' 박사…백신 역사 재조명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11.24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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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 심포지엄 개최, ‘폐구균 백신 및 연구 성과’ 공유

국내 폐구균 백신 개발의 ‘아버지’라 불리는 남문희 박사의 업적과 폐구균의 역사를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백신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센터장·김경효)는 최근 제13회 이화백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세계 최고 폐구균 전문가인 미국 남문희 박사를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남문희 박사는 폐구균 백신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버밍햄 알라바마 주립대학의 교수로 지난 40년간 한국에 합리적인 가격의 폐렴 구균 백신을 개발하는데 일조해왔다. 

이날 남문희 박사는 미국에서의 삶과, 의사로서의 활동, 폐구균 백신을 연구하게 된 역사의 기록을 소개했다. 또한 ‘Studying natural protection against pneumococci with new microscope’ 주제 강연을 통해 그의 연구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국내 관련 연구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폐구균 백신과 폐구균 연구의 첨단의 내용들을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영국의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에서 다양한 감염병의 수학적, 경제적 모델을 개발하고 비용효과분석을 통해 영국 정부가 백신 정책 결정하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는 최윤홍 박사가 “Revised immunization schedule for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in UK; Modelling the impact of changing from PCV13 2+1 schedule to 1+1”을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윤홍 박사의 강의는 폐구균 감시체계가 잘되어 있는 영국에서의 역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학적 모델링 기법으로 폐구균 백신의 효과를 예측하여 백신 접종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한 내용으로 국내 백신 접종 정책 의사 결정 과정에 시사 하는 바가 큰 강의였다. 

김경효 센터장은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2006년 개원 이래 매 해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이화백신심포지움을 개최, 올해 제13회 이화백신심포지움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심포지움은 센터에서 직접 수행한 백신 연구의 최신 지견 및 연구 동향을 계속 발표하며 이 분야의 선도적 연구자들과 백신 연구 교류를 주도 하고 있는 자리로 백신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다수의 임상의사, 기초의학자, 전문 연구원, 통계전문가, 연구간호사로 이루어진 연구진과 WHO와 미국 NIH의 reference lab을 운영하는 Moon H. Nahm 교수를 자문으로 두고 있는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앞으로 세계적 발전이 기대되는 연구소이며 매년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되는 내용들은 관련 연구 분야의 선도적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제적인 연구를 주도하는 센터가 되어 백신 연구 환경을 조성하며 국내 및 국제적 백신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우리나라 및 국제적으로 수행되는 백신 관련 임상연구, 기초연구 및 translational research 등의 인프라 구축과 이를 통한 백신 연구의 발전을 위해 2005년 12월 설립됐다. 

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는 그동안 폐렴구균, 수막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균, B군 연쇄구균 등 세균 백신 관련하여 독보적인 백신 평가 기술로 많은 연구를 수행해 왔고 특히 폐렴구균 백신 평가 기술과 관련해 미국 FDA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세계 수준의 백신 평가 기술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국내 개발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평가로 백신 주권 확립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폐렴구균 백신 표준 혈청 제작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등으로 백신 시험법 연구의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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