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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입영일자 조정에 대한의학회 ‘환영’
군의관 입영일자 조정에 대한의학회 ‘환영’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1.2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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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교육기간 8주→6주, 입영시기 2월 중순→3월
(사진 왼쪽부터) 박중신 대한의학회 고시이사, 윤동섭 대한의학회 부회장,

대한의학회가 국방부의 군의관 입영일자 조정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 국방부의 군의무장교 입영일자 조정에 따라 현행 2월 중순경이었던 입영시기는 3월로 조정됐다. 교육기간은 총 8주(양성교육 5주, 직무교육 3주)에서 6주(양성교육 4주, 직무교육 2주)로 줄었다.             

대한의학회(회장·장성구)는 23일(금) 오전 11시 30분 압구정 한일관에서 군의무장교 입영일자 조정 관련 전문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윤동섭 대한의학회 부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박중신 대한의학회 고시이사(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주임교수), 대한의학회 관계자, 의료전문기자들이 참석했다.

윤동섭 대한의학회 부회장(고시수련 담당)은 인사말에서 “의학회에서 바라던 군의관 입영일자 조정이 이뤄지면서 바람직한 수련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한의학회의 노력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다만, 2019년도 전문의자격시험은 고시 일자와 관련해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예년과 같이 1월초에 진행되며, 고시일정은 그 다음해인 2020년에 조정할 예정(2월 중 실시)이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대한의학회는 기자간담회에서 “1958년 군위탁수련의제도가 시행되면서 현재까지 군의무장교 입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문의자격시험 시행 일정도 조정돼 왔다”며, “60년대에 5월~7월 중 시행하던 시험을 군입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앞당겨 왔으며, 80년대부터 현재까지 1월 초순에 시험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최근 전공의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련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수련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과목 학회 및 수련(병원)기관은 양질의 수련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의학회도 전문과목 학회와 더불어 역량 중심의 수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련 프로그램 및 평가 도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의자격시험은 수련이 종료된 이후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속적으로 시험 시행일을 늦추는 방안이 검토돼왔지만 군 입대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고 전했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국방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는 점을 밝히며 “간담회 이후 국방부가 입영일자를 2월 중순경에서 2월 28일 이후로 조정했으며, 교육기간도 8주에서 6주로 단축했다”며, “이는 군복무기간이 한 달 정도 단축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그간 군 복무기간 단축을 염원했던 의료계 입장에서는 커다란 성과”라고 했다.

학회는 2019년도 제62차 전문의자격시험은 예년과 같이 1월 초순에 치러지지만 2020년도 제63차 전문의자격시험은 2월중에 치르게 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밝히며, 남은 기간 추가 조정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의학회는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라는 의학회의 책무를 보다 더 성실히 이행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에서 국방부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전공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과목학회는 수련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련 종료 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방부 입영일정 조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중신 대한의학회 고시이사는 “기존 4년차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치지 못하고 1월초에 시험을 봐야했다”며, “의학회는 이번 국방부의 입영일자 조정이 수련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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