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미래 위한 원로들의 애정 어린 조언 이어져
의료계 미래 위한 원로들의 애정 어린 조언 이어져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11.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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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2018 고문초청간담회 통해 의료 현안공유 및 발전방안 청취

의료계 원로들이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한 행사에 오랜만에 모여 전성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회포를 풀고 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2018년 고문초청간담회’를 지난 11월21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는데도 이렇게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시의사회 제34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앞으로 남은 회무 기간을 더욱 보람차게 임하려 한다”며 “오늘 담소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협 40대 집행부는 의욕은 넘치지만 출범 7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회무기술은 미숙한 점이 많다”며 “의료계가 총체적 위기이지만 여기 계신 고문들이 건설적 의견을 많이 달라”고 당부했다.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이 계셔서 서울시의사회와 의협도 존재할 수 있다”며 “오늘 따끔한 말씀으로 어려운 현안에 도움을 달라”로 요청했다.

왼쪽부터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의장,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양문희 고문, 문영목 고문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가 현재 보건복지위 소속은 아니지만 의료계의 위기가 첩첩산중이기에 의료계를 위해 나름의 가능한 방법으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양문희 고문은 대표로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가 많이 발전해 국민에게 신망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론으로부터 매를 맞는 모습”이라며 “그렇다고 국민을 절대 적으로 삼아선 안되고 국민을 보듬는 의사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박홍준 회장이 잘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성배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가 서울시의사회 현황과 주요회무 및 행사 추진사항 발표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 및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면담 △서울지방경찰청과 안전의료환경 구축 협약 △감염병 전문의료인력 구축사업 △서울시와 메르스 공동기자회견 △서울시 의사사랑 캠페인 등 그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 의협회관 신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홍준 회장이 직접 의협회관 신축 관련 사항에 대해 발표하며 고문들의 전폭적 지원을 당부했다.

의료계 및 서울시의사회 발전을 위한 건배 제의는 문영목 고문이 맡아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고문들은 현재 의료계 위기를 타파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의사상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성덕 고문은 “앞으로 서울시의사회나 의협,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들은 쏟아지는 의료정책에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회의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전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한 김숙희 고문은 “현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회무상황을 보니 마치 3년의 일을 1년 동안 한 것처럼 하고 있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박경아 고문은 “선배들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배려하는 서울시의사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간의 회무내용을 살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협에는 불만이 많아도 서울시의사회에는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직전 서울시의사회 의장을 역임한 주승행 고문은 “오늘 역대 의장이 한 분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꼭 모시겠다”고 말했다.

박성태 고문은 “최근 의사 법정구속 사건은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사법권 남용”이라며 “최근 금고형 이상을 받을 경우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는데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삼봉 고문은 “최근 의사 법정구속 사건에 대해 의료계가 분노를 표출하기에 앞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용자 고문은 “박홍준 회장에게는 강남구의사회장 시절부터 큰 신뢰를 갖고 있다”며 “남북의료교류에도 관심을 갖고, 의협 내 서울시의사회 및 여자의사회 위상도 좀 더 강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인호 고문은 “중소병원 봉직의들의 의사회 미가입과 회비 미납이 예전부터 큰 문제였는데 박홍준 회장이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입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칭송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17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여의사들이 지난 37년간 각종 봉사를 선도적으로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며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및 대의원회에서 여의사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 후 이날 행사는 고문단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진들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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