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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본격 레이스 돌입...'양자대결 구도'
대한약사회장 선거 본격 레이스 돌입...'양자대결 구도'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1.1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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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기호 1번1김대업 기호 2번 확정...두 후보, 과거 의협 향해 날선 ‘비판’ 주목
(사진 왼쪽부터) 기호 1번 최광훈 후보, 기호 2번 김대업 후보

내달 13일 치러질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양자대결로 확정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문재빈)는 후보등록 종료일인 지난 15일 오후 6시, 후보자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기호추첨 결과 최광훈 후보가 기호 1번, 김대업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정됐다.

이번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한 기호 1번 최광훈 후보(1954년생)는 중앙약대(1974년 입학)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 2016년 경기도약사회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기호 2번 김대업 후보(1964년생)는 성균관약대(1990년 입학)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약학정보원장, 의약품정책연구소 상임이사, 2008년 약국청구소프트웨어대표자 협의회장, 2010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성균관약대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기호추첨식에는 각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참석해 기호를 추첨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두 후보는 전라북도약사회관 강당에서 첫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두 후보는 △한약사 문제 △약대 정원 증원 추진 문제 △성분명 처방 해결 방안 △법인약국 및 약국체인 도입 문제△편의점 안전상비상비의약품 확대 문제 △약무 보조원 이슈 △차등수가제 현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두 후보들은 한약사 문제, 복지부 약대 정원 증원 추진, 편의점 상비약 확대, 법인약국 및 약국체인 도입 등에는 모두 반대했다.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는 모바일투표가 처음으로 도입되며 선관위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모의 모바일투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모바일 본투표는 내달 11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이며 모바일투표 결과는 의협회장 선거와 반대로 우편투표 개표 후 공개한다.

한편,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맞물려 과거 두 후보가 의협에 했던 비판성 발언이 새삼 주목된다.

기호 1번 최광훈 후보는 지난 7월 의협을 향해 “리베이트 관행을 청산하고 성분명 처방에 적극 동참하라”고 일갈한 바가 있다.

그의 작심 비판은 과거 대한의사협회가 생동성시험 관련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가 국민건강권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최광훈 후보가 회장을 맡고 있는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7월 10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이 의약품의 품질을 문제 삼으면서 성분명 처방을 비난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적반하장,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의협은 성분명 처방 비난에 나서기 전 그간 리베이트 적발로 의사 스스로 무너뜨린 자신들의 신뢰에 대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호 2번 김대업 후보는 과거 2012년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 팀장 시절, 의협에 대해 “진정성을 느낄 수 없는 후안무치한 모습”이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는 과거 전의총이 약국을 고발하면서 의사협회가 “전의총의 약국고발과 의협은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당시 한 의약전문지의 보도에 따르면, 김대업 후보는 “노환규 회장은(2012년 당시 의협회장) 전의총을 설립하고 약국 고발을 주도한 했던 인물로 의협이 전의총 약국 고발과 무관하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의협은 타 단체의 자정활동을 훼방하지 말고 의사 직능의 문제점들을 정화하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과거 대한의사협회에 작심 비판 발언을 가한 두 후보의 선거과정은 물론, 신임 약사회장 선출결과에 따른 의협·약사회 간 새로운 관계 형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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