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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와 함께 ‘자율진료환경’ 확보할 것”
“봉직의와 함께 ‘자율진료환경’ 확보할 것”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1.1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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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함께해요’ 캠페인 18번째 주인공…‘동대문 린여성병원’
2018 의사사랑 릴레이캠페인 '우리모두, 함께해요' 단체사진

동대문 린여성병원이 2018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우리모두 함께해요’에 18번째로 동참하며,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병원 봉직의들을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손을 맞잡았다.

‘봉직의들의 자유로운 의사회 참여 문화’를 꿈꾸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우리 모두, 함께 해요’ 릴레이 캠페인 제18회 차를 맞아 ‘동대문 린여성병원’을 찾았다.

캠페인 주인공으로 선정된 ‘동대문 린여성병원’은 동대문구 최초의 여성병원으로 심평원 적정성 평가 제왕절개 분만 평가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이다. 서울 TOP5 여성병원 규모를 자랑하는 린여성병원은 24시간 혈액은행 운영, 24시간 마취통증의학과 상주 등을 자랑하며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을 돕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중소병원의 봉직의사들이 구의사회나 특별분회 중 어디에도 소속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서울시 내에 있는 봉직의들에 대한 데이터를 찾을 수 없어 서울시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가 매우 저조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여러 병원의 애로사항들이 모두 다르다. 모든 회원의 의견을 잘 새겨듣고 어려운 의료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의사회는 어떤 조직보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이다. 봉직의들도 의사회에 무관심하기보다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 의사회도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 동기부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11일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다행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가 국민에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며, “개원의와 봉직의, 전공의가 모두 뭉쳐 자율적인 진료환경을 확보하고 제도적 개선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이 신봉식 린여성병원장과 의사회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홍준 회장이 대한의사협회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박홍준 회장이 봉직의들에게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신봉식 린여성병원장과 마주앉아 현재 의료계가 처해있는 환경과 어려운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의사회가 나가야할 점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신봉식 원장(現 분만병원협회장)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재임시(33대 집행부 공보이사) 의사신문사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을 새삼 깨달았다”며, “현재도 병원경영이 여러모로 힘들지만 지난 11일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의 연대사가 들으며 깊이 공감했다. 이제 의료계도 자율적 진료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봉직의들이 근무특성상 회원 가입이 용이치 않다는 점을 확인, 지난 5월 25일부터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을 권고할 수 있는 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사회에서 조사한 서울시 중소 병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소재 중소병원 수는 347개지만 회비를 납부한 병원 수는 30여 개에 불과했고 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회원은 2,717명(원장 342명, 봉직의 2,375명)으로 이들 중 회비를 납부한 봉직의는 135명이었다.
  
한편, 현재까지 캠페인을 통해 18개 병원이 참여했고 서울시의사회는 연말까지 30개 병원의 캠페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시의사회 차원에서 봉직의들의 회원가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신봉식 린여성병원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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