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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의료계, 총파업 필요성 동의…시기‧방식 위임받아”
최대집 회장 “의료계, 총파업 필요성 동의…시기‧방식 위임받아”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1.1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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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특례법 제정해야...의사면허 박탈법안‧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할 것”
최대집 회장이 구호제창을 이끌고 있다

최대집 회장이 결의 발언에 앞서 오늘(11일) 오전 11시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확대연석회의의 결과를 밝히며 전국의사총파업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대집 회장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의협 대의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참석한 확대연석회의에서 의료계가 전국의사총파업의 필요성을 동의했다고 밝히며 “의료계 대표자들이 총파업 실행 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도 의협 집행부에 전권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대집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결의발언을 통해 “의사들은 그동안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온갖 희생을 묵묵히 감수해 왔다”며, “다만,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제 굴욕적인 삶을 버리고 당당히 우리 손으로 의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사들이 최선의 진료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지난 2000년, 잘못된 의약분업 강제시행을 막고자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때를 기억한다”며, “현재 의사들의 주장이 모두 옳았음이 밝혀졌다. 정부와 국민들도 오늘 궐기대회에서 요구하는 의료계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훗날 반드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순간에 모든 일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의 희망 만들기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법제정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 오늘 궐기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은 그동안 참기 어려운 고통을 감내해 오면서 국민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왔다. 다만 이제는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당하면서 살지는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의 결사적 투쟁이 다시 시작됐다. 의료계도 힘을 합치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며, “본인이 앞장서서 적당한 진료를 강요하는 의료구조를 개혁해 낼 수 있도록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반드시 이뤄 내겠다. 국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사면허 박탈법안과 한의사들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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