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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통해 삶의 활력…시인 등단 목표” 
“글쓰기 통해 삶의 활력…시인 등단 목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11.0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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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중앙대병원 홍보팀 디자이너 신승아 씨 

`껍질을 벗는다는 건 한없이 약해진 자신과 만나는 일, 말랑거리는 몸으로 천적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건 못내 두려운 일. 그래, 틀을 깬다는 건 온전히 자신과의 싸움이다. 가장 약해진 순간 두려움을 견뎌내야 더 크고 단단한 껍질을 갖게 된다는 것을 새로운 세상과 만난다는 것을'(신승아- `탈피'에서 발췌)

이 글은 최근 근로자문화예술제 종합시상 문학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중앙대병원 홍보팀 디자이너 신승아 씨의 시 일부다. 그녀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신 씨는 “쳇바퀴처럼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도 `글'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다”고 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세상과 하나가 되고 자연을 만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아 씨는 예능적 소질을 타고났다. 그녀는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와 미술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미술과 글에 소질이 있었다”며 “글쓰기나 미술대회에 나가면 항상 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고, 바쁜 생활 속에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항상 `글을 쓰고 싶다'는 갈증에 목이 말라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좋아하던 미술도 직업으로 하다 보니 즐겁지 않아 활력을 찾기 위해 취미로 1년 반 남짓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요즘 신 씨의 글 소재 영감은 `중앙대병원 하늘정원'이다. 그녀는 “홍보팀 소속으로 행사 포스터부터 인쇄물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지만,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들르는 본관 5층 하늘정원에서 작은 곤충들부터, 나무, 꽃, 바람과 구름 등을 보며 또 다른 글을 완성해 나간다”고 했다.

이런 신 씨의 목표는 홍보팀 디자이너로서 `시인'과 `소설가'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시집을 첫 작품으로 최종 목표는 소설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설은 `선과 악'의 불분명한 경계나 `대자연 생태계'를 주제로 쓰고 싶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병원에 대한 소설도 쓰고 싶다”며 앞으로의 꿈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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