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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영유아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7.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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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및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수도권 거주, 11개월 남아)가 지난 12일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이종구)는,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수도권거주 11개월 남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13일), 최근 국내 및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수족구병 원인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망사례가 2010년 최초(2009년 사망사례 2건)로 발견된 수족구병 합병증 사망사례라고 하면서 이달 9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이 나타나 10일 의료기관에 내원했다.

본 남아는 11일부터 증상이 악화되어 7월12일 9시경 호흡곤란 증세로 수도권 다른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19시경 뇌염, 폐출혈로 사망하였다고 하면서 7월13일 검체 검사결과, EV71형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지난해 6월 19일자로 법정지정전염병으로 등재하여 표본감시체계(전국 245개 의료기관 참여)를 가동 중인 바, 27주(6.27~7.3일) 현재 총 1만4813건(2010년 누계)이 발견되었고 뇌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 동반 사례는 33건이며 이중 23건에서 EV71형이 검출되었다고 하면서, 최근 수족구병 전체 발생 규모는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6.22일 현재 99만건 발생, 537명 사망)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서도 유행 중이며, 주로 10세 이하 소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여름철에 계속 유행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므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강조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엔 신속한 진료와 자가 격기를 권고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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