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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 임채춘 교수, 다빈치Xi 로봇수술 350례 시행
한림대성심 임채춘 교수, 다빈치Xi 로봇수술 350례 시행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11.02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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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수술자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유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가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 도입 3년만에 개인통상 수술 350례를 넘었다. 이로서 임 교수는 단일 수술자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임채춘 교수가 집도한 다빈치Xi 로봇수술은 난소낭종절제술과 자궁근종절제술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궁내막암․자궁경부암․난소암 등 부인암 수술로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350례 중 가장 많이 시행한 자궁근종절제술은 가늘고 긴 로봇팔을 환자 배 안으로 집어넣어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1cm도 안되는 8mm크기로 최소 4곳만 절개한다. 수술 중 절개부위를 늘리는 경우도 없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미관상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개복수술은 아랫배를 가로로 6~10cm가량 절개하게 돼 큰 흉터가 남는다. 절개부위도 크지만 수술 중 수술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절개부위를 늘리는 경우도 많아 수술 후 통증이 크고 회복기간도 길어진다.

특히 복부비만 환자는 개복수술을 할 경우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며 절개 후에도 수술시야가 좁다. 반면 다빈치 Xi는 로봇의 긴 팔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접근성과 시야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복부비만 환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복강경수술 시 나타날 수 있는 미세한 손떨림이 없어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교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 이러한 로봇수술은 모든 부인과질환에 가능하다. 임채춘 교수의 평균 로봇수술시간은 1시간이다.

 최근에는 안양, 의왕, 군포, 과천 외 전국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산부인과 로봇수술 검색과 앞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가 SNS에 올린 수술 후기를 읽고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임채춘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350명이 넘는 환자들은 수술예후가 좋고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며 “로봇수술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복강경 및 개복수술로 할 수 없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에게 병의 경증과 치료 과정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소통해 환자는 이를 믿고 따르고, 의사는 직업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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