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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생애 마지막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받고 지낸다”
“노인, 생애 마지막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받고 지낸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10.3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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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대한노인병학회 분석 발표, 건강백세 지원 최선 다할 것

초고령화의 전 단계인 고령사회로 이미 들어선 우리나라 노인들의 기대수명은 82.4세 건강 수명은 64.9세에 불과해(2016년 현재) 생애 마지막 17.5년을 질병으로 고통 받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들의 절반 가까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다(44%)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노인은 만성질환을 한 개 이상 가지고 있고(90%), 만성질환이 3개 이상 된 노인들도 절반(51%)이나 됐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은 통상 4개 이상의 약물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대한노인병학회가 2018년 발표된 통계청 및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 실태 및 현황’을 담은 소책자 ‘Factsheet’에 수록된 내용으로 오는 10월10일(토)·11일(일) 양일간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창립 이듬해인 1969년 11월 22일서울대병원 A강의실에서 제1차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학술연구단체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노인병학회 백현욱 회장은 “대한노인병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의 현 주소 및 의료 이용을 총 망라한 factsheet”라며 “20세기 중반, 광복과 전쟁 등의 우리 사회 격변 이후 우리나라 노인들의 변화된 실태가 잘 정리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인병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간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 수명을 100세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노인병학회 50년, 미래 건강수명 100세’를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해 왔다,

대한노인병학회 50주년 기념사업단 유형준 단장은 “만 65세 이상으로 정의되는 노인은 일반 성인과는 다른 의학적, 사회적 특성을 갖기 때문에 차별화된 진단 및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이런 인식이 부족했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 의료계 선배님들의 선각자적인 인식으로 1968년에 대한노인병학회가 창립된 이래 이러한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받은 후학들의 각과의 노력을 통해 노인병 진단, 치료의 의학적 특수성을 규명하고 이를 진료 현장에 적용시켜 왔다”고 밝혔다.

유형준 단장은 이번 창립 50주년 기념 학회를 준비하면서 “기념사업단은 학회 50년사를 출간하고, 히스토리 월과 포토 월 등을 행사장에 전시해 노인병학회의 50주년을 되돌아 볼 계획”이라고 밝히고 “학술대회는 크게 장기요양 세션과 내분비 세션, 소화기 세션, 류마티스 세션, 빅데이터 세션, 간행세미나, 치매 세션, 인터내셔널 세션 등으로 나뉜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병학회 이동호 이사장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 의료비 급증 등 인구 고령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이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노인병학회는 지난 50년 간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예방적 생활습관 전파에 힘씀으로서 건강 백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30일 열린 대한노인병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유형준 단장, 백현욱 회장, 이동우 홍보이사 등은 “노인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이 더 스페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노인의학을 심도있게 공부해서 지식과 경험 많은 분들이 본다면 진단이 빠르고 정확하게 내면 비용은 줄 것이므로 회두인 건강수명 비용이 현저히 줄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병학회 본연의 업무인 임상과 학술분야 연구, 교육과 연수를 통해 전문의 내지는 인증의 키워서 제대로 관리하겠다. 또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학회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특히 “정부가 만들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에 전문가인 노인병학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하고 전문가인 의사가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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