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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의료계 현안해결 협력 다짐
韓·日 의료계 현안해결 협력 다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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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朴漢晟)와 오사카의사회(회장·酒井國男)가 우의와 신뢰속에 지속적이고 활발한 상호 교류를 적극 추진, 양국 의료계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韓·日 의료계 공동현안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제 구축까지 이끌어 내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서울특별시의사회 오사카방문단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동안 오사카의사회를 방문하고 `약대 6년제'와 `노인요양보험' 그리고 `EDI'에 대한 오사카의사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심도깊은 의견 교환 및 양국의사회간의 공감대 형성에 이어 양국 의료계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논의까지 진전시킨데 따른 것이다.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과 徐允錫·金鎭權부회장, 金益洙대의원회 의장, 朴珖洙부의장, 黃仁奎총무·朴永佑법제·金鍾雄보험·朴明河재무·崔洛元섭외·朴明羲공보·任敏植정보·金炅哉정책이사, 朴璟煥사무처장, 의사신문 金基元취재부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시의사회 방문단은 오사카의사회 酒井國男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감사 20명, 사무처 직원 7명, 통역 2명 등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3시 오사카 스카이타워 36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각국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양국의사회 임원의 합동기념촬영과 선물 교환에 이어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사카이 쿠니오(酒井國男)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도 고이즈미 정부의 의료비 절감책으로 인해 점차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하고 “향후 한국과 잦은 정보교류 및 공유를 통해 양국의 의료계를 잘 지켜나갈 것”을 제안하고는 참석한 오사카의사회 임원을 소개했다. 또 朴漢晟회장은 인사를 통해 “사카이회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행동도 같이할 것을 약속한다”며 “양국의 의사들이 소신 진료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의사회'로 각각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의사회 방문단을 일일이 소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일본의 약대 6년제 제도개편 배경'과 `일본의 개호보험 현황'을 그리고 오사카의사회는 `한국에서의 EDI청구 현황'에 대해 집중 질의했는데 서울시의사회에서는 朴漢晟회장은 `일본은 언제부터 약사가 의료인에 포함되었는가?'를, 崔洛元섭외이사는 `한국에서 약대 6년제를 우려하는 것은 약료로 진료하려는 의도 때문인데 일본에서는 어떤지?'를, 金鍾雄보험이사는 `한국은 약대 6년제 우려속에도 약료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사정은 어떤가?'를 그리고 金益洙의장은 `2+4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를 묻는 등 약대 6년제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아울러 일본에서의 노인요양보험제도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대해 오사카의사회측은 “일본은 1992년 의료법의 일부개정시 약사를 의료인에 포함시켰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본에서 `약사=의료인'이라는 뜻은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좁은 뜻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한국식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일본은 현재 12년간의 경과기간을 두고 있으며 오는 2017년부터 약대 6년제가 실시될 예정이지만 사회적 준법이 철저한 만큼 약사들이 처방전을 함부로 발행하는 상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즉, 약사들이 1차진료니 처방전 발행이나 하는 한국식 상황은 일본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사카의사회는 `EDI청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집중 질의했는데 金鍾雄보험이사는 `EDI'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한국에서는 지난 96년 10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 3월 현재 총진료건수 중 EDI심사가 92.7%에 달하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EDI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결국 EDI는 공급자인 국가의 경우, 유용할지 몰라도 의료기관은 삭감가능성이 높아지고 조사요원들의 조사시 모든 정보가 다 드러나는 등 불이익이 적지않다”고 폐해를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방문단은 지난 18일 나라현 동대사 및 흥복사 관광 등을 마치고 19일 오후 5시25분 서울행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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