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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산업 성패가 국가미래 바꿀 것
HT산업 성패가 국가미래 바꿀 것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7.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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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HT(Health Technology) 산업을 새로운 국가 아젠다로 집중 육성해야 할 절박한 시기이며, 그 성공 여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2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HT 포럼 HT Initiative 추진계획’에서 이같이 말하며, “HT는 이러한 혁신의 철학과 방향성을 담아낸 보건의료 R&D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Post-IT 시대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HT산업 분야의 비전과 목표 및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전 장관을 포함해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및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포럼의 기조발표를 맡은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HT Initiative 추진배경 및 경과’ 발표에서 보건의료의 미래를 규정할 메가트렌드에 대해 △고령화와 삶의 질 중시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 증가 △신체기능 저하와 재해 등에 따른 재활·신체기능 보조 등의 니즈 확대 △의료시장의 글로벌화 및 의료 비즈니스 모델 변화 △의료기기의 전자화·소형화·현장화 등을 꼽았다.

이어 김 원장은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HT 육성을 위한 범 국가적 차원의 지원체계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주요 선진국은 HT R&D 예산의 전략적 집행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HT R&D 정책을 총괄하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으며,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무부처인 보건부 주도로 R&D 예산을 집행·관리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삼성경제연구소 고유상 수석연구원은 "HT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3대 대전환(국각투자중점 전환, 연구시스템 전환, 거버넌스 전환)이 필요하며 “HT 분야의 국가 R&D 투자비중을 현재 9%(2008년)에서 2020년까지 2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돼야 하고,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15조8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수석연구원은 ‘2020년 세계 5위 HT 강국 진입’을 위한 비전에 대해 △맞춤형 예방·진단 프로젝트 △HT 연구인력 양성 사업 △국가 HT 산업지원단 설립 △국가 중개연구 기반구축 △10대 질환 분야에서 각 10개씩 신 치료기술 및 신약 그리고 의료기기 등의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패널토의 시간에는 강대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 김동익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 사업단장, 윤대영 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정선 서울아산병원장, 맹호영 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 등 10여명의 패널이 참석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금년 말까지 HT Initiative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T 포럼은 국시원 김건상 원장, LG생명과학 김인철 대표이사, 고려의대 선경 교수를 공동대표로 하며, 지난해 5월 첫 포럼을 개최한 후 8회째를 맞고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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