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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인 가구 사회’
[신간] ‘1인 가구 사회’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0.2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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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의존형’ 복지국가 한계 극복할 대안 소개

일본 1인 가구에 관해 자세히 기술된 책이 한국에 번역돼 출간됐다.

수년 전 한국 연금제도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는 후지모리 가츠히코(필자)는 당시 한국이 일본 이상으로 노후를 가족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령자의 생활리스크에 대해 가족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에 관심을 뒀던 것인데, 그는 현재 한국에서도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책은 고령화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에서 일어난 1인가구의 급속 증가현상을 분석해 1인가구 증가 현상과 리스크를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가족 의존형’ 복지국가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상황이 답답하더라도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는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를 먼저 겪은 일본의 상황과 그 대응책들을 밝혀 한국 미래에 조언한다.

‘1인 가구 사회’의 저자는 후지모리 가츠히코다. 그는 일본 국제기독교대 교양학부와 동대학원 행정학연구과를 졸업했고, 일본복지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연구기관인 미즈호정보총합연구소 사회보장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며 일본 1인가구와 사회보장정책을 폭넓게 연구했다. 

후지모리 가츠히코는 현재 일본복지대 복지경영학부와 동대학원 의료복지매니지먼트연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책을 감수하고 추천한 유재상 일본복지대 교수는 “지금 한국 사회가 앉고 있는 많은 과제들은 과거 일본이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분석하면 문제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도출해 낼 수 있다”며 번역서를 기획한 동기도 함께 밝혔다.

책을 번역한 김수홍 희연병원 상임이사는 동아대 경영학부를 졸업했고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일본복지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이며 한국 희연병원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일본에서 1인가구에 관해 자세히 적은 책을 찾아 번역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사회구조가 매우 유사해 결국 우리에게도 다가올 현실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 사회보장, 국민연금, 고령화 등이 공론화되는 좋은 시기에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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